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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막장...전 네덜란드 국대, 마약 밀수 -> 러시아 도주 -> 전지 훈련서 음주로 송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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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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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 정도는 되야 진짜 막장이다.

네덜란드 'VP'는 2일(한국시간) "스파르타 모스크바의 퀸시 프로머스는 전지 훈련지인 두바이로 인해 모국 네덜란드로 송환될 위기다"라면서 "그는 네덜란드서 마약 밀수로 6년형, 친척을 칼로 찌른 혐의로 1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프로머스는 과거 네덜란드 국대에 속했을 정도로 유망한 선수다. FC 트벤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세비야, 아약스에서 뛰던 그는 과거 네덜란드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으면서 대표팀(50경기 7골)의 에이스로 기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프로머스는 암스테르담 경찰에 의해 상해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친척과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가 칼로 찔러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 이후 프로머스는 과거 자신이 MVP급 활약을 펼친 스파르타크에서 재영입을 하면서 도망치듯 네덜란드를 떠났다.

친척 상해죄로 1년 6개월형이 나왔으나 네덜란드로 돌아오지 않고 버티던 프로머스는 지난 2023년 코카인 1,362kg을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네덜란드 검찰의 의견 요청에 침묵을 지키면서 사실상 유죄를 인정했다.

지난 2024년 1월 무려 9년형이 구인됐지만 프로머스는 이전 친척 상해죄때와 마찬가지로 스파르타크에서 계속 뛰어야 한다는 이유로 네덜란드 복귀를 거부하고 재판에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버티기에 나섰다. 심지어 그는 러시아 귀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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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했다. 러시아와 네덜란드의 범죄자 인도 협약이 파기됐기 때문. 이대로라면 그는 러시아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부와 명예를 누리면서 최고의 삶을 즐길 것처럼만 보였다. 하지만 본인의 어리석음이 결국 파멸로 이어졌다.

VP는 "프로머스는 스파르타크의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교통 사고로 체포됐다. 그는 심지어 사고 직후 현장에서 달아난 '뺑소니 범죄'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서 두바이 경찰이 그를 구금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달리 UAE는 네덜란드와 범죄자 인도 협약에 체결된 상황. VP는 "네덜란드 검찰은 프로머스의 소식을 듣고 바로 UAE에 범죄자 송환 요청을 보냈다. 두 나라는 2023년 8월에 조건부 범죄자 인도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머스는 꼼짝 없이 네덜란드로 끌려가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스베틀라바 주로바 국회위원은 "안타깝지만 프로머스를 위해 우리가 해줄 있는 것은 없다. 그는 애시당초 러시아 국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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