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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 컸다” 창단 첫 꼴찌 위기→99688378…2군 감독→감독대행→1군 감독 승격, 국민유격수 올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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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죠.”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022시즌 중반 자진사퇴한 허삼영 감독의 뒤를 이어 2군 감독에서 올라와 1군 감독대행직을 맡았다.

박진만 감독은 지면 잠에 들지 못했다. 당시 “이기면 뭘 해도 웃어넘기고 할 수 있는데, 한 경기만 져도 스트레스 받고 열받고 그런 게 당연하다. 지면 늘 아쉽다. 그래도 패배 속에서 공부도 많이 했고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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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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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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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승 2무 54패(승률 0.413) 리그 9위에 머물던 삼성은 박진만 감독대행이 온 후 28승 22패 승률 0.560의 좋은 성적을 냈다. 달라진 선수들의 정신력과 집중력, 수장의 승부욕의 더해지니 성적이 쑥쑥 오르는 건 당연했다. 삼성은 시즌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16대 감독으로 정식 선임했다.

그렇지만 2023시즌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다. 시즌 중반에는 최하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며 창단 첫 꼴찌 위기를 맛보기도 했다. 불펜진이 흔들렸고, 타선 역시 김현준-김지찬-구자욱-오재일 등 중심을 잡아야 하는 타자들이 릴레이로 부상을 입었다. 승리는 챙기지 못해도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주던 알버트 수아레즈까지 부상으로 떠났다.

결국 삼성은 지난 시즌도 8위에 머물렀다. 2011년부터 2014년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일구며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 시대를 구축했지만 2015년 2위 이후, 2016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6시즌 9위를 시작으로 2017시즌 9위, 2018시즌 6위, 2019-2020시즌 8위, 2021시즌 3위, 2022시즌 7위 그리고 올 시즌도 8위로 마무리했다. 최근 8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오른 건 2021시즌이 유일하다. 99688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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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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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 스프링캠프지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났었던 박진만 감독도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먼저 전했었다. 박 감독은 “작년에 정식 감독이 됐다. 팬들이 성원도 해주시고, 기대도 많이 해주셨지만 실망감이 더 컸을 것이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라고 이야기했었다.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꾀했다. 먼저 프런트의 수장으로 이종열 단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불렸던 김재윤을 4년 최대 총액 58억원에 붙잡았다. KBO리그에서만 169세이브를 기록한 든든한 불펜 투수. 키움 히어로즈에서 회춘한 투수 임창민을 데려왔으며, 집토끼 투수 오승환과 김대우 그리고 강한울까지 모두 잡았다. FA 투자에만 100억 가까운 돈을 썼다.

끝이 아니었다.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투수 최성훈-2라운드 투수 양현-3라운드 내야수 전병우를 데려왔다. 양도금으로 총 9억을 썼다. 여기에 방출생 투수 이민호도 영입했다. 그 어느 때보다 알찬 비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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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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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도 “선수들도 훈련 때 모습이 좋다. 잘 움직여주고 있다. 확실히 작년보다 여유가 생겼다”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중요한 게 부상자가 없다는 것이다. 나도 작년에 그런 걸 깨달았는데, 올해는 부상 없이 1년을 치르고 싶다. 재활자를 제외하고 캠프 기간 큰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온 트레이닝 파트에서 선수들을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도 공이 나쁘지 않으며, 불펜도 전략적으로 짤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올해는 팬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분명한 건 올해는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거라 말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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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삼성은 오는 7일 한국에 들어오며, 9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그리고 23일 수원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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