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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주고 받았지만 그 이상 관계 아니야” 불륜·부인 폭행 의혹 재차 전면 부인…나균안 2차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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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불륜과 부인 폭행 의혹에 대해 재차 전면 부인했다. 나균안 측은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그 이상 관계는 아니다”라며 “부인을 향한 폭행 사실도 전혀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나균안은 2월 29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의 박성우 변호사를 통해 불륜과 부인 폭행 의혹에 대한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근 나균안 부인 A씨가 SNS 라이브를 통해 남편인 나균안이 불륜을 하고 있고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내용이 알려져 야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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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수 나균안. 사진=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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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수 나균안.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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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나균안이 다른 여성인 B씨와 지난해 불륜 관계를 맺었고, 이 같은 내용으로 다툼이 생기자 폭력을 행사해 경찰과 구급차까지 출동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균안이 지난해 10월 집을 나간 이후로 별거 중이며 자녀 양육비를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균안은 에이전트를 통해 변호사를 선임해 부인이 폭로한 내용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 구단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롯데 익명 관계자는 “알려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현재 별거 중이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폭행 등의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나균안 법률대리인은 먼저 부인 폭행 의혹과 관련해 “2020년 결혼 뒤 부인을 폭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오히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의뢰인을 협박하고, 의뢰인에게 달려들어 폭행해 의뢰인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했다”라고 반박했다.

불륜 의혹과 관련해서도 법률대리인은 “의뢰인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 여성분이 동석했고, 그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 의뢰인이 그분을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 자체가 없고, 당연히 배우자와 같은 날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법률대리인은 가족에 대한 부양 의무 소홀, 아이를 몰래 데려간 사실, 부인을 향한 폭언과 욕설 등에 대한 의혹도 모두 부인했다.

창월신월중과 용마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나균안은 대형 포수 유망주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1군에서 부진했다. 나균안은 2020년 투수로 전향한 이후 오랜 기간 못 피웠던 꽃을 피웠다.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오른 나균안은 2022시즌부터 1군 주축 투수로 성장했다. 나균안은 2023시즌 23경기에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 3.80을 기록하며 박세웅과 함께 롯데 마운드의 토종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국가대표팀에도 뽑힌 나균안은 지난해 9월 열렸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나균안은 2024시즌에도 김태형 신임감독 지도 아래 일찌감치 4선발로 내정돼 1군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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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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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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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나균안 법률대리인 공식 입장문 전문.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선수(이하 “의뢰인”이라고 합니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의 박성우 변호사입니다.

의뢰인은 최근 사생활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입장을 설명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설명을 드리기에 앞서 먼저 야구 팬들과 동료 선수들 및 롯데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의뢰인은 2020년에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습니다. 지난 2023. 10.에 의뢰인이 배우자를 폭행하였다거나 배우자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곤란이 와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함께 왔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의뢰인을 협박하고, 의뢰인에게 달려들어 폭행하여 의뢰인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한 것이 당시의 실제 사실관계입니다.

의뢰인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 여성 분이 동석하였고, 그 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닙니다. 의뢰인이 그 분을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 자체가 없고, 당연히 배우자와 같은 날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도 없습니다.

대리인 측은 해당 여성이 경기관람을 위하여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돈을 이체한 내역까지 확인하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배우자가 오해하고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을 바르게 하겠습니다. 관련하여 온라인 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더 이상 무분별하게 유포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혼인기간 동안 배우자는 의뢰인이 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이 입금되는 계좌를 관리하고 그 계좌에 연결된 카드를 사용해왔는 바, 의뢰인은 가족에 대한 부양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도 없습니다. 비시즌 기간인 12월과 1월에는 구단에서 지급되는 수입이 없고 의뢰인은 야구 외에 일체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데, 시즌기간 중 지급받은 수입을 모두 소비한 이유로 잔고가 부족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의뢰인은 별거중이던 배우자의 허락을 받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하원시켜 장난감을 사주러 가는 길에 배우자가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을 뿐 아이를 몰래 데려간 사실도 결코 없습니다.

이 외에도 의뢰인이 배우자에게 “인생 망하기 싫으면 입닫고 이혼서류에 도장찍어라” 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도 당연히 없습니다. 평소 배우자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투와 표현을 보면 의뢰인이 폭언이나 욕설, 막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뢰인은 현재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가족의 도움을 받아 배우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바, 더 이상 야구팬들과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분들 및 주변분들께 불편함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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