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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불륜과 폭행 의혹에 휩싸인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A씨의 주장과 자신의 입장을 재차 정리했다.
나균안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우리의 박성우 변호사는 29일 나균안 측의 입장을 정리해서 배포했다.
지난 27일 나균안의 아내로 알려진 A씨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균안의 외도를 폭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나균안의 사진첩에서 외도 여성과 찍은 사진을 발견해서 외도 소식을 알게 됐다는 A씨는 외도의 여성이 유흥업소 출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과 외도 여성을 동시에 경기장에 부른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불륜 관계를 들키자 나균안이 이혼을 요구했고 또 폭력까지 행사하면서 경찰 및 구급차까지 출동했다고 덧붙였다. 나균안이 A씨를 밀쳐서 넘어졌고 머리를 부딪혀서 기절했다는 내용까지 폭로했다.
나균안은 A씨의 폭로 이후 28일 구단을 통해 입장문을 전했다. 나균안은 “저의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우리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고 무엇보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면서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나균안은 이혼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사실 외에 불륜 사실과 폭행 등 A씨의 폭로를 사실상 부인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27일 이후 나균안과 면담을 했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개인사이기 때문에 구단은 전적으로 선수의 증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구단은 위와 같이 나균안의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했다. 하지만 나균안의 입장문 발표 이후 A씨는 개인 SNS를 통해서 추가적인 외도 증거를 내놓으면서 진실 공방을 시작했다.
이에 나균안은 2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추가적인 입장문을 공개하면서 A씨의 주장을 하나씩 반박했다. 나균안의 법률대리인인 법부법인 우리의 박성우 변호사는 “의뢰인은 최근 사생활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입장을 설명드리게 되었습니다”라면서 “그 설명을 드리기에 앞서 먼저 야구 팬들과 동료 선수들 및 롯데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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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의혹과 관련해서 입장을 우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의뢰인은 2020년에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에 의뢰인이 배우자를 폭행하였다거나 배우자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곤란이 와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함께 왔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오히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의뢰인을 협박하고, 의뢰인에게 달려들어 폭행하여 의뢰인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한 것이 당시의 실제 사실관계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A씨와 내연관계로 폭로된 여성을 경기장에 동시에 초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의뢰인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 여성 분이 동석하였고, 그 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닙니다. 의뢰인이 그 분을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 자체가 없고, 당연히 배우자와 같은 날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도 없습니다. 대리인 측은 해당 여성이 경기관람을 위하여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돈을 이체한 내역까지 확인하였습니다”라고 밝히면서 “배우자가 오해하고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을 바르게 하겠습니다. 관련하여 온라인 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더 이상 무분별하 게 유포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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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지급도 거부했다는 폭로에 대해서도 답했다. 박 변호사는 “혼인기간 동안 배우자는 의뢰인이 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이 입금되는 계좌를 관리하고 그 계좌에 연결된 카드를 사용해왔는 바, 의뢰인은 가족에 대한 부양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도 없습니다. 비시즌 기간인 12월과 1월에는 구단에서 지급되는 수입이 없고 의뢰 인은 야구 외에 일체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데, 시즌기간 중 지급받은 수입을 모두 소비한 이유로 잔고가 부족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의뢰인은 별거중이던 배우자의 허락을 받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하원시켜 장난감을 사주러 가는 길에 배우자가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을 뿐 아이를 몰래 데려간 사실도 결코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혼 강요에 대해서도 “이 외에도 의뢰인이 배우자에게 ‘인생 망하기 싫으면 입닫고 이혼서류에 도장찍어라’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도 당연히 없습니다. 평소 배우자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투와 표현을 보면 의뢰인이 폭언이나 욕설, 막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의뢰인은 현재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가족의 도움을 받아 배우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바, 더 이상 야구팬들과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분들 및 주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입장문을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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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을 구상하면서 일찌감치 4선발까지 확정지었다. 나균안을 4선발로 확정 지으면서 선발진 구상을 시작했다. 김태형 감독의 구상에서 나균안은 변수가 아닌 상수였다.
나균안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극적인 변화를 많이 겪으면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선 선수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당시 이름은 나종덕이었다. 롯데의 터줏대감 안방마님이었던 강민호의 뒤를 이을 대형 포수 재목으로 각광을 받으며 입단했다. 그런데 2018년 강민호가 삼성으로 떠나고 갑작스럽게 주전 포수의 책임감을 떠맡았다. 많은 주목과 기대를 받으면서 경기를 치렀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주눅들 수밖에 없었다. 포수 나종덕은 점점 실패한 유망주로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그러나 2020년 운명을 바꿀 선택을 했다. 2020년 스프링캠프 막판 왼손 유구골 골절로 수수을 받은 뒤 선수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다. 당시 성민규 단장의 제안으로 투수 전향을 시도했다. 중학교 시절까지 투수도 했었던 재능을 눈여겨 봤다. 그리고 마치 투수였던 것처럼 빠르게 적응했다. 손재주가 탁월해서 여러 구종을 던지는 팔색조 투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투수 나균안의 탄생이었다.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개명을 했고 포지션까지 바꿨다. 새로운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투수 나균안은 포수 나종덕과는 달랐다. 꽃을 피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투수로 다시 데뷔하게 된 2021년, 23경기 1승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41의 성적을 남겼다. 투수 적응기였다. 적응이 끝난 2022년부터 투수로서 커리어가 만개하기 시작했다. 2022년 39경기 117⅔이닝 3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의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 롱릴리프, 필승조 등 팀이 필요한 순간에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랐다. ‘애니콜’로 불리면서 마당쇠 역할을 했다.
그리고 지난해 나균안은 풀타임 선발 투수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23경기 130⅓이닝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남겼다. 4월 한 달 동안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33⅔이닝 5자책점) 특급 성적으로 월간 MVP의 감격을 누렸다. 이후 팔꿈치 염증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선발진을 굳건히 지켰다. 그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일원으로 마운드 한 축을 책임지면서 금메달에 일조했다. 통산 타율 1할2푼3리의 포수가 국가대표 투수로 거듭나기까지 불과 3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나균안은 구위로 윽박지르기 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으로 승부를 봤다. 무엇보다 큰 기복이 없는 투구 내용으로 벤치의 계산을 쉽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스타일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나균안을 높게 평가하고 믿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2년 간 많이 던졌다는 것을 감안해서 올해는 적절한 시기에 로테이션을 빼주는 등 세심하게 관리를 할 구상까지 해 놓았다.
A씨가 나균안의 외도와 폭행 사실을 폭로한 뒤 나균안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A씨가 추가적으로 폭로를 했는데 이에 대응해서 나균안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추가적인 입장문까지 발표했다. 이로써 나균안과 관련된 의혹과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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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나균안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 박성우 변호사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선수(이하 “의뢰인”이라고 합니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의 박성우 변호사입니다.
의뢰인은 최근 사생활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입장을 설명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설명을 드리기에 앞서 먼저 야구 팬들과 동료 선수들 및 롯데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의뢰인은 2020년에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습니다. 지난 2023. 10.에 의뢰인이 배우자를 폭행하였다거나 배우자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곤란이 와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함께 왔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의뢰인을 협박하고, 의뢰인에게 달려들어 폭행하여 의뢰인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한 것이 당시의 실제 사실관계입니다.
의뢰인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 여성 분이 동석하였고, 그 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닙니다. 의뢰인이 그 분을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 자체가 없고, 당연히 배우자와 같은 날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도 없습니다.
대리인 측은 해당 여성이 경기관람을 위하여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돈을 이체한 내역 까지 확인하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배우자가 오해하고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을 바르게 하겠습니다. 관련하여 온라인 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더 이상 무분별하게 유포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혼인기간 동안 배우자는 의뢰인이 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이 입금되는 계좌를 관리하고 그 계좌에 연결된 카드를 사용해왔는 바, 의뢰인은 가족에 대한 부양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도 없습니다. 비시즌 기간인 12월과 1월에는 구단에서 지급되는 수입이 없고 의뢰인은 야구 외에 일체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데, 시즌기간 중 지급받은 수입을 모두 소비한 이유로 잔고가 부족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의뢰인은 별거중이던 배우자의 허락을 받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하원시켜 장난감을 사주러 가는 길에 배우자가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을 뿐 아이를 몰래 데려간 사실도 결코 없습니다.
이 외에도 의뢰인이 배우자에게 “인생 망하기 싫으면 입닫고 이혼서류에 도장찍어라” 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도 당연히 없습니다. 평소 배우자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투와 표현을 보면 의뢰인이 폭언이나 욕설, 막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뢰인은 현재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가족의 도움을 받아 배우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바, 더 이상 야구팬들과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분들 및 주변분들께 불편함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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