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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전화했다' 아스널 이적 임박했던 1억 유로 사나이, 첼시행 확정되자...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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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영입 비화가 공개됐다.

무드리크는 2018-19시즌 샤흐타르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두 차례 임대 생활을 보내며 성장을 거듭했다.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나타낸 것은 이번 시즌부터다. 무드리크는 모든 대회에서 10골 8도움을 터트리며 높은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자랑했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2022년 여름부터 꾸준하게 무드리크 영입을 원해왔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 되면서 샤흐타르 측과 이적료 협상을 벌여왔다.

겨울 이적시장이 되면서 더욱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이런 상황에 첼시가 영입에 개입했다. 첼시는 선수단의 잦은 부상과 당시의 성적 부진 등으로 새로운 피를 수혈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의지였다.

아스널과 비교해 자금도 넉넉했다. 첼시는 2022년 5월 격변의 시기를 거쳤다. 기존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정치적인 이유로 물러나면서 토드 보엘리가 새롭게 팀을 인수하게 됐다. 당시 보엘리 구단주는 무려 17억 5,000만 파운드(약 2조 7,698억 원) 가량을 투자한다고 밝히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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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무드리는 아스널 이적에 매우 임박했지만, 돌연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전화로 무드리크가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023년 1월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은 무드리크와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지명했다. 첼시가 무드리크 영입전에서 이겼고, 아스널은 카이세도에게 관심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아스널 팬들은 무드리크를 런던 라이벌(첼시)에게 잃은 것에 좌절했다. 그러나 무드리크, 카이세도 영입에 실패한 아스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 조르지뉴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틀었다. 그들은 현재 아스널 선수단의 소중한 멤버가 됐다. 그들은 카이세도를 영입하지 못하면서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할 자금도 남았었다"고 덧붙였다.

무드리크 역시 당시 아스널 이적이 좌절되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무드리크는 아스널 합류에 가까웠고, 런던으로 향하는 비향기를 타기 전 아스널에 전화해 자신을 영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스널의 영입 실패 이유 중 하나로 이적료 싸움에서 졌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디 애슬래틱'은 "아스널도 첼시가 제시한 1억 유로(약 1,450억 원)에 맞춰 이적료를 경신할 준비가 돼 있었다. 디렉터 에두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무드리크의 재능을 완전히 확신했었다"고 설명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무드리크의 커리어는 한 순간에 변화했다. 첼시로 이적한 무드리크는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PL)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 나섰지만 863분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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