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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서울행 확정? 속단은 이르다...선배도 처남도 응원 나선 고우석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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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속단은 이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고우석이 1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른다.

고우석의 첫 번째 목표는 3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서울시리즈 2연전 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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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1일(한국시간) 시범경기 등판에 나선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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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체는 “한국 출신 김하성과 고우석은 모두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는 구단 게임노트의 멘트를 인용, 고우석의 서울시리즈 참가가 확정적인 것처럼 보도했다.

고우석의 서울시리즈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마무리 후보였던 마쓰이 유키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회의 문이 넓어졌다. 여기에 서울시리즈에는 2014년 호주시리즈와 같이 확장로스터가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고우석이 특별한 부상이 없는 상황에서도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중 비자 문제로 합류가 늦어진 완디 페랄타, 루이스 파티뇨를 제외하고 시범경기 데뷔가 제일 늦다는 점도 어떤 각도에서 보면 샌디에이고가 그를 즉시전력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당장 실전 무대에 올려 기량을 평가하기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할 시간을 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구단 홍보팀이 이번 캠프 내내 게임노트에 올리고 있는 형식적인 멘트를 공식 발표로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하다.

마이크 쉴트 감독도 “아직까지는 연습 과정이기에 뭐라 평가할 수는 없어보인다. 캠프 기간 어떻게 발전할지 지켜보겠다”며 평가를 유보하는 모습이었다.

일단은 실전 무대를 통해 기량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실전에서 자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의 행선지는 서울이 아니라 엘 파소(파드레스의 트리플A 연고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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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후배 고우석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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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의 메이저리그 선배 김하성은 그런 고우석을 향해 “열심히 준비한 거 같다. 경쟁 상황 때문에 부담받고 압박감을 느낄 수도 있고 첫 등판이라 특히 그럴 수도 있는데 잘 준비한 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잘할 거 같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고우석의 처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지금 서로 남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며 매제의 선전을 기원했다.

고우석은 앞서 두 차례 라이브BP와 연습경기 등판을 통해 타자들을 상대했는데 등판을 거치면서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모습이 실전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 볼 일이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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