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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시안컵 지나고 훨훨' 양현준, 셀틱 이적 후 첫 공식 MOM 선정...2G 연속 AS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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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양현준이 훨훨 날고 있다.

셀틱은 2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8라운드에서 던디FC를 7-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2위 셀틱(승점 68)은 1위 레인저스(승점 70) 추격을 이어갔다.

양현준은 K리그 내에서 기대가 큰 유망주였다. 2021시즌 강원에서 데뷔한 양현준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주목받는 신인 선수가 됐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36경기 8골 4도움을 올리며 강원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러한 활약에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화들짝 놀라게도 만들었다. 양현준은 지난해 7월 열린 토트넘 훗스퍼대 팀 K리그의 맞대결에서 라이언 세세뇽과 다빈손 산체스를 상대로 전혀 기죽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여 토트넘 수비를 흔들었다.

국내 팬들에게 자신을 알린 경기였다. 양현준은 과감한 전진과 드리블, 돌파 등을 통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반 막판에는 득점 기회도 있었다. 양현준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바디 페인팅을 통해 에릭 다이어를 속인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양현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데뷔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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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거는 기대감도 매우 컸다. 이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 7번을 내줬다. 양현준은 시즌 초반 코뼈 부상을 입었음에도 빠르게 복귀하면서 팀을 위해 헌신했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꾸준하게 유럽 진출설이 제기됐다. 과거 페네르바체를 비롯해 셀틱도 관심을 보냈다. 오현규를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본 셀틱은 또다시 K리그 내 자원 영입을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양현준 영입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결국 양현준은 강원을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셀틱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양현준을 품었다. 동시에 권혁규까지 영입하면서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의 셀틱 트리오가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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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이 쉽지 않았다. 양현준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지만, 좀처럼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양현준은 경기에 나설 때마다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화력을 더했다.

이런 상황에 아시안컵에 차출됐다. 양현준은 조별리그와 16강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8강 호주전에 기회가 찾아왔다. 당시 양현준은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다. 양현준은 윙백 역할을 담당했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윙포워드 역할을 맡았던 양현준에게 다소 생소한 역할이었다.

그럼에도 양현준은 번뜩이는 움직임과 날카로운 공격 가담 능력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당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페널티킥(PK) 동점골과 연장 전반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으로 역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양현준은 "차두리 코치님이 빼앗겨도 좋으니 내 장점인 드리블을 자신 있게 하라고 해주셨다. 윙백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잘했다고 해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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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서 복귀한 뒤 양현준은 조금씩 자신의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열린 마더웰과의 맞대결에 후반 17분 투입된 뒤 팀 공격에 힘을 더했다. 양현준 투입 이후 셀틱의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28분 양현준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에다가 문전에서 마무리했지만 높이 떴다.

양현준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면서 셀틱이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양현준이 우측에서 드리블을 하면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잡은 존스턴이 곧바로 올린 크로스를 아이다가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셀틱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양현준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 포스트에서 쇄도하던 팔마에게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팔마가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작렬했다. 결국 경기는 셀틱이 3-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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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활약에 힘입어 던디전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2월 초 선발 기회를 잡은 뒤 거의 3달 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선 셈. 양현준은 우측 윙포워드로 출격했다.

이날 셀틱은 골잔치를 벌였다. 전반 7분 카메론 카터 빅커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아담 아이다, 맷 오라일리, 마에다 다이젠, 그렉 테일러, 칼럼 맥그리거가 골망을 흔들며 6-0의 스코어로 전반을 마쳤다.

이미 승부의 균형은 기울었지만, 셀틱은 후반에도 공세를 펼쳤다. 양현준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18분 양현준이 우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공을 보냈다. 양현준의 컷백을 다니엘 켈리가 쇄도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양현준은 후반 31분까지 약 76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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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 기회를 잡고 1도움을 적립한 양현준은 볼 터치 85회, 패스 성공률 75%, 키 패스 2회, 크로스 5회(2회 성공), 롱패스 1회(1회 성공), 드리블 시도 7회(3회 성공), 그라운드 경합 7회(3회 성공), 피파울 2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양현준에게 7.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날 1도움을 적립한 양현준은 2경기 연속 도움이자, 올 시즌 1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셀틱 이적 이후 첫 공식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경기 종료 후 양현준은 "너무 기쁘다. 스스로와 동료들을 믿으려고 했고,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경기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셀틱에 온 이후 가장 최고의 경기라고 물었는데 "맞는 것 같다"며 수줍게 답하기도 했다.

이어 "일단 1위가 아니기 때문에 패하면 우승 경쟁에서 힘들어질 수 있었을 텐데 오늘 분위기를 타 크게 이긴 것이 앞으로 우승 경쟁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여기와서 MOM을 처음 받아봤는데 성장하게 해주신 팀 메이트,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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