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꿈의 무대', '별들의 전쟁'에 복귀할 수 있을까. 4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토트넘이 원하는 시나리오는 작성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고, 결과도 챙기지 못했다. 토트넘의 최종 순위는 8위. 그동안 꾸준히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대회에 나갔던 토트넘이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며 마무리한 최악의 시즌이었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목표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다. 2021-22시즌처럼 4위 턱걸이를 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이다. 다행히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순항 중이다. 현재 토트넘은 5위 자리에서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흔들리는 시기가 있기는 했으나 토트넘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음 경기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울버햄프턴전 패배를 만회하고 빌라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이면서 맨유의 추격을 6점 차로 따돌릴 수 있다.
더욱이 토트넘은 첼시전이 연기되면서 2주 정도 휴식을 취한 상태다. 체력이 완충된 상태로 팰리스전에 임할 수 있는 것이다. 울버햄프턴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페드로 포로와 데스티니 우도기도 팰리스전에 맞춰 복귀할 전망이기 때문에 토트넘의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놓친 뒤 4위 안에 들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다시 챔피언스리그로 이끌면서 토트넘에서의 첫 해를 마무리할 수도 있다. 13경기를 남긴 채 5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빌라보다 승점 5점이 부족하다"라며 토트넘의 4위 가능성을 알아봤다.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토트넘은 다음 주말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앞으로 어려운 경기가 많이 남아 있지만, 유럽 대항전 일정이 없는 토트넘이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려면 이런 이점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골드는 그러면서 토트넝미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에 이어 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토트넘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빌라와 맨유의 예상 순위는 각각 5위와 6위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것은 물론 FA컵, 리그컵 등 참가한 컵 대회에서 모두 탈락했기 때문에 리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빡빡하지 않은 일정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되고, 특히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차이가 난다. 골드는 빌라, 맨유와 달리 체력 면에서 우위에 있는 토트넘이 이 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토트넘이 4위에 오르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있었다. 또 다른 토트넘 전담 기자인 롭 게스트는 빌라가 이번 시즌 홈에서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빌라 원정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으며, 빌라전 외에도 맨시티, 아스널, 첼시 등 까다로운 상대와의 일정에서 승점을 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예상 순위는 5위였다. 게스트는 토트넘 대신 빌라가 4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쥘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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