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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최고의 공격수 출신' 황선홍, 이번엔 임시 감독으로 한국 축구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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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올림픽 대표팀 지도…3월 태국과의 2연전에 소방수 역할

"국제대회 경험·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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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혼 A대표팀 임시 감독. .(뉴스1 DB) 2024.2.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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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안영준 기자 = 현역 시절 최고의 공격수로 한국 축구대표팀 선봉을 맡은 황선홍(5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도자로 대표팀을 이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3차 전력강화위원회를 마친 뒤 황선홍 감독을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표팀은 황선홍 감독 체제로 오는 3월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4차전을 치르게 됐다.

비록 임시 사령탑이지만 황선홍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을 지도하게 됐다. 황 감독은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 줄곧 "대표팀 감독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황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전승 우승을 차지했고, 4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23세 동시에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 협회 소속 지도자이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근 성과도 보여줬다.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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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날 한국남자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2024.2.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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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임시 감독 체제로 방향이 정해지면서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황선홍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언급됐다.

황 감독은 1988년 A대표팀에 데뷔한 뒤 2002년까지 103경기에서 50골을 넣은 한국을 대표한 공격수다. 황 감독이 기록한 A매치 50골은 차범근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58골)에 이어 2번째로 많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현역 시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4차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폴란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사상 첫 본선 승리를 이끌었고, 나아가 4강 신화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현역 은퇴 후에는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시작으로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거쳐 포항 스틸러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황 감독은 2013년 포항에서 국내 팀 사상 최초로 2관왕(K리그+FA컵 우승)을 달성하며 인상적인 지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FC서울, 옌볜 푸더(중국), 대전 하나시티즌에서는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며 주춤했다.

내리막길이던 황 감독은 2021년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다시 주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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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끈 황선홍 감독.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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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설영우(울산), 홍현석(헨트) 등 젊은 선수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한 경험이 있어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을 위해 유럽과 국내에서 선수들을 여러 차례 체크하면서 기량을 점검했기 때문에 선수 파악에 있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황선홍 감독이 당장 4월부터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올림픽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동시에 이끌 때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A대표팀을 맡으면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이에 정해성 위원장은 "올림픽 대표팀은 기존 코칭스태프로 3월 소집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은 별도의 코칭스태프를 꾸려 A대표팀과 함께 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은 3월 2연전을 마친 뒤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할 것"이라며 감독 겸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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