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주장은 사우디 안 간다'...손흥민 사실상 '종신 계약' 논의→공식 협상 돌입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줄기찬 관심에도 손흥민은 오직 토트넘 홋스퍼만 생각하고 있다. 토트넘도 손흥민과 재게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미 대화를 시작했으며 곧 공식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독점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위태로운 계약 상황에도 캡틴 손흥민에 대한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2021년 7월 마지막 재계약을 체결한 뒤 2025년 6월 계약 종료된다"라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최근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있을 거라는 보도가 또 나왔다. 올 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몇 주 내로 협상을 시도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다.

영국 TBR풋볼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올 여름 토트넘 홋스퍼의 월드클래스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손흥민이 그 타깃이며 세부사항이 마무리 중이다. 영입을 위해 몇 주 내로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노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축구 부흥을 위해 세계적 선수들을 영입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을 포함한 이 선수들은 수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축구 전문기자 루디 갈레티 또한 "사우디는 다음 이적시장 세션을 위해 전략을 수립했다. 계획의 세부사항을 마무리했고, 계약 우선순위를 정했다"라며 "현재 여름 이적시장 주요 타깃으로 간주되는 선수는 더브라위너, 살라, 손흥민, 모드리치다. 이들과의 접촉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을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성장해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2021-22시즌에는 생애 첫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집어넣어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활약 속에서도 10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완전한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팀 득점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리그 22경기에서 12골 6도움으로 팀 내 최다골을 넣었으며 이타적인 플레이도 보여줬다.

또한 시즌 개막에 앞서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되며 리더십까지 인정 받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주장직을 수행한 경험이 클럽에서도 빛났다.

손흥민 특유의 친근한 리더십은 영국 현지에서도 조명되며 이목을 끌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리더십이 주목받는 이유가 주위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풋볼런던 소속으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이번 시즌 손흥민이 보여준 모습에 10점 만점을 줬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5위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4위 애스턴 빌라와의 격차가 5점에 불과해 언제든 4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손흥민을 향한 긍정적인 평가도 계속되고 있다. 시즌 전반기 일정이 종료된 후 프리미어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런 시어러가 이끄는 올해의 팀"이라며 2023-24시즌 전반기 베스트 11 명단을 공개했다.

시즌 반환점을 넘긴 시점에서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이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는 전반기 성적을 바탕으로 전반기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4-2-4 전형으로 구성된 올해의 팀에서 전반기 동안 클럽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때 공격수 4인방 중 한 명으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당당히 포함됐다.

당시 시어러는 "손흥민은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라며 "그가 골대 앞으로 공을 잡으면 골을 넣을 거라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손흥민의 결정력을 극찬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역시 손흥민을 전반기 베스트 11에 선정하면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손흥민 위상은 오랫동안 단단했다"며 "첫 시즌을 제외하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10골 이상을 꾸준히 달성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지난 시즌은 기대 이하였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면서 해리 케인이 이탈하자 손흥민은 9번 역할로 전환했다. 이후 최고의 기량을 회복했다"며 "자신의 두 번째 골든 부트(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아직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마무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라며 "특히 빅매치에 강하고,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 1992년생으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지만 토트넘에선 아직 대체 불가한 공격수"라고 강조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동료들도 손흥민의 리더십에 감탄했다.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거의 모든 선수가 따르는 사람이다. 그는 이기고자 하는 엄청난 열망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선수단이 그가 주장이 된 것을 즐기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6~27명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그가 주장이라 정말 행복하고 우리는 분명히 그를 따르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번 시즌 합류한 브레넌 존슨은 "아직 내 최고의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난 적응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야 했다. 훈련장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 그곳이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곳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사람이었다. 비슷한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라 그의 압박감을 이해한다. 손흥민은 내가 힘들 때 말을 걸어줬고, 내 말을 잘 들어줬으며 계속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줬다"라고 손흥민과의 따뜻한 일화를 전했다.

또 존슨은 "손흥민은 단지 내가 최고가 되기를 원한다. 골을 넣었을 때도 너무 기뻤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다.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말할 필요가 없다"라며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그걸 보여줬다. 양발로 플레이하는 좋은 선수란 걸 모두가 알고 있다"라고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 상황에서 왼발로 패스를 주고 내게 자유로운 득점 기회를 주는 선수는 세상에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 자체로 말해준다. 손흥민이 가진 자질을 보여줬다. 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했고, 공을 가질 기회도 별로 없었지만 그 상황에서는 나를 위해 기회를 만들어줬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망한 공격수 제이미 돈리는 플랫우드 타운전이 끝난 뒤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의 선수다. 그는 언제나 웃고 있고, 나를 많이 도와준다. 손흥민은 훈련 때 내게 도움을 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준다. 그는 내게 매우 좋은 사람이다"라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게 골대 앞에서 더 차분하고 침착하게 플레이하라고 했으며,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가로 터치를 하라고 조언했다. 간단한 일이지만 그 조언들은 분명히 나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다"라며 문전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라고 한 손흥민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의 아이콘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이자 토트넘의 간판 스타인 손흥민은 토트넘의 젊은 선수들에게는 우상과 같은 존재다. 해리 케인이 떠난 이후 주장 완장을 차며 상징성이 더욱 뚜렷해진 손흥민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건 유망주 돈리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

돈리는 손흥민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더욱 발전해 1군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의 1군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돈리의 꿈이다. 이미 1군에서 데뷔한 적이 있기는 하나, 아직 1군 선수들과 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돈리다.

돈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나는 아직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1군에서) 선발로 뛰고 싶다. 난 이번 시즌 미드필더로 많이 뛰었기 때문에 제임스 매디슨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모두가 정상급 선수이고,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모두를 존경한다.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라고 했다.

엑스포츠뉴스



최근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뛰는 국가가 그에게 불리했을 수도 있지만 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기록을 보면 골에 대한 기여는 팀이 어떤 일을 겪든 상관없이 언제나 상위권에 있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다. 내 생각이지만 손흥민은 팀을 떠나기 전에도 이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였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당연히 상위권에 있었고, 명백한 월드클래스 선수다"라며 "우린 손흥민의 공백을 잘 메웠다. 히샤를리송과 다른 몇몇 선수들은 득점 부분에서 분명 한 단계 성장했으나 월드클래스 선수가 출전한 건 큰 힘이 됐다"라고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말대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리더십을 향한 좋은 평가가 가득했다. 토트넘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승승장구하며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이런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팀의 미래를 위해 큰 역할을 맡을 것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팀의 주장 완장을 착용한 손흥민은 책임감을 갖고 성공했다"라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클럽의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존경을 받는 건 손흥민과 꼭 맞는 역할이다. 그는 마침내 토트넘의 트로피 가뭄을 끝내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주장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손흥민이 최근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동안 토트넘은 여전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손흥민의 유무 차이는 확연했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장 밖에서 손흥민의 가치는 토트넘에도 도움이 된다. 손흥민은 조국인 대한민국의 아이콘이며,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토트넘의 인지도카 커지는 걸 확인했다. 수만 명의 팬들이 토트넘 훈련을 보기 위해 찾았고, 손흥민을 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라며 손흥민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명했다.

사우디는 이런 손흥민을 영입해 리그 가치를 올리겠다는 게획이다. 손흥민을 포함해 프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살라와 더브라위너까지 영입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다소 나이가 많지만 변함없는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모드리치를 오일머니로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손흥민이 사우디로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미 손흥민은 자신의 입으로 직접 사우디 리그는 가지 않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 알이티하드 이적설이 불거졌을 때 손흥민은 "난 아직 거기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고, 여기서 더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 (기)성용이 형이 그때 이야기한 적이 있다"라며 희대의 명언이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나라만 다를 뿐 돈을 바라보고 유럽을 떠나는 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의미였다.

손흥민은 또 "나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해야 될 게 많다. 토트넘 팬들은 좋아할 것 같다"라며 사우디 이적은 절대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

당시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이티하드로부터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20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이 알 이티하드로 합류할 수 있다고 전망 중"이라며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6000만 유로(약 841억원)에 이르는 추가적인 보너스까지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의 막대한 연봉 제안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외쳤던 손흥민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BR풋볼 또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건 케인을 뮌헨에게 내준지 1년밖에 안 된 토트넘에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며 "더군다나 사우디 프로리그가 얼마나 열악한지를 생각하면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은 많은 서포터들에게 큰 실망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손흥민의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토트넘 레전드, 구단 일인자로 자리잡았다. 여전히 전성기에 있기 때문에 중동으로 가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사우디로 떠나는 건 토트넘에서 수년을 보낸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경력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우디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올 여름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재계약에 관한 손흥민의 관심 수준을 알기 위해 비공식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토트넘의 주 공격수가 되는 책임을 맡게 됐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3경기 12골6도움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다"라며 "토트넘 통산 395경기 15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케인, 지미 그리브스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쨰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라고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위상을 강조했다.

엑스포츠뉴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지난해 12월에도 한 차례 전해진 바 있다.

뉴캐슬전에서 시즌 10호골을 달성했을 때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1순위로 두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이 남은 커리어를 토트넘에 맡기고 싶어 한다. 토트넘도 손흥민에게 엄청난 재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31세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력에 감명을 받았고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팀에 머물게 할 것이다. 이후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파페 마타르 사르와 함께 무조건 재계약 대상자로 간주되고 있다. 계약기간이 1년 6개월 남았으나(2025년 6월 만료) 토트넘이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라며 "올해 해리 케인을 떠나보낸 사례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계속 남고 싶어 한다"고 단언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재계약할 경우 손흥민의 연봉도 뛸 예정이었다. 손흥민은 주급으로 19만 파운드, 약 3억145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론 988만 파운드(164억원) 수준이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서 최고 연봉을 챙기고 있는데 재계약하게 되면 200억원은 물론 250억원까지 근접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갑자기 재계약 소식이 뚝 끊겼다.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옴에 따라 재계약보다 새 선수 영입에 더 무게를 뒀기 때문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만족하고 있으며 구단이나 선수 모두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또한 "현 단계에서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서 이뤄진 계약 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라며 재계약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어 "토트넘의 초점은 1월 이적시장 기간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영입에 있다"라며 "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할 거라고 확신한다. 토트넘도, 손흥민도 서두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재계약을 논의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이적시장에 조금 더 몰두하는 데다가 손흥민 또한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재계약 협상을 급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잠시 미뤄둔 대신 라이프치히에서 티모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고,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제노아에서 루마니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을 완전 영입했다. 또한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스웨덴 꽃미남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 영입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이겼다.

이적시장이 모두 끝나고 다시 재계약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최근 영국 스퍼스웹은 "모든 당사자들은 토트넘이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데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모든 당사자가 새 계약에 대해 매우 편안해 하고 있고,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여름에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재계약에 관해 "쏘니(Sonny)와 재계약을 체결하는 건 경기장 밖에서도 중요하다"라며 "이는 토트넘의 주장이자 얼굴마담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지휘 하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성명서일 것"이라며 평가했다.

이어 사우디 이적설이 다시 불거지자 풋볼인사이더에서 다시 한 번 재계약 관련 소식을 다루며 손흥민의 이적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

1992년생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으로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가 아닌 프리미어리그에서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NS, 토트넘,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