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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레알행 직전' 음바페, 이젠 하다하다 파리에서 야유까지...감독도 "공백 익숙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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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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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토크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그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 마드리드행에 구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다음 홈팬들 앞에서 처음 경기를 치렀다. 후반전 음바페는 곤살로 하무스와 교체를 위해 터벅터벅 걸어나가자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포스트 음바페 시대를 준비한다. 경기 종료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조만간 어느 시점에서는 음바페 없이 플레이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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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 오전 1시 5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3라운드에서 렌과 1-1로 힘겹게 비겼다. 이무승부로 선두 PSG는 승점 54점(16승 6무 1패, 54득 19실, +35)이 됐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쓰리으로 나왔다. 중원에는 이강인,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가 포진했다. 수비는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두, 다닐루 페레이라, 아슈라프 하키미가 호흡했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착용했다.

줄리앙 스테판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렌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은 아민 구이리, 아르노 칼리뮈앙도가 책임졌다. 미드필드에는 이브라힘 살라, 바티스트 산타마리아, 데지레 두에, 루도비치 블라스가 출격했다. 4백은 알리두 세이두, 자누엘 벨로시안, 크리스토퍼 우, 겔라 두에였다. 골문은 스티브 만단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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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분위기였다. PSG는 점유율과 주도권을 쥐고 렌을 몰아세웠다. 다만 위협적인 장면까지 연출하진 못했다. 전반 19분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컷백 이후 전개된 혼전 상황 비티냐가 슈팅했지만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오히려 득점은 렌 몫이었다. 전반 33분 두에에게 패스를 받은 구이리가 직접 돌파했다. 상대 수비 사이로 파고든 다음 시도한 슈팅이 상단 구석에 꽂혀 득점이 됐다.

PSG로서는 답답한 전반이었다. 특히 상대 파이널 서드 공격 상황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45분 동안 시도했던 5차례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건 1번 뿐이었다.

후반전에 돌입한 엔리케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강인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가 들어갔다. 뒤이어 음바페와 바르콜라가 나오고 곤살로 하무스와 랑달 콜로 무아니가 들어갔다. PSG는 공격진을 모두 교체하고 역전을 위해 고삐를 당겼다.

PSG는 워렌 자이르 에머리와 누노 멘데스까지 넣었다. 종료 직전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하무스가 만단다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PK)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하무스가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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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유럽 축구계가 뒤집혔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음바페가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자유 계약(FA)으로 떠날 거라 알렸다. 아직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지만 올여름에 떠날 예정이다. 음바페는 구단과 약속(계약 연장 옵션)을 이행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음바페가 파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PSG와 음바페는 몇 달 동안 소통할 것이다. PSG는 (음바페와 작별로) 연봉 2억 유로(약 2,888억 원)를 아낄 것이며, 유스 육성에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레퀴프' 로익 탄지는 "음바페는 구단 측에 시즌 종료 이후 떠날 거라 결정했다고 알렸다"라고 짚었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 파브리스 호킨스 또한 "음바페가 작별을 고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좋은 행선지다. 현재 어떠한 서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기자들 모두 같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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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 기옘 발라그는 "PSG 공격수 음바페가 다가오는 여름 레알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아직 레알과 정식으로 계약하진 않았지만 남은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동안 PSG와 레알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게 될 경우 공식 발표가 나올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음바페는 레알과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17억 원) 수준이다. 더불어 5년에 걸쳐 1억 5,000만 유로(약 2,166억 원)에 달하는 계약 보너스도 받는다. 초상권과 관련한 일정한 비율도 지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소속 카베 솔헤콜은 "음바페는 PSG에서 레알로 이적하기 위해 급여를 삭감할 예정이다. 계약과 관련해 최종 세부 사항을 협상하고 있다. 이번 음바페 이적은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FA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음바페는 막대한 계약 비용을 받게 될 것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1억 파운드(약 1,687억 원)를 초과할 거란 보도도 있다. 레알은 7년 가까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노력했고, 다가오는 여름 마침내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레알 이외에 다른 가능성은 배제했다. 솔헤콜은 "음바페가 레알이 아닌 다른 클럽으로 향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그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곳도 없다. 또한 음바페가 레알이 아닌 다른 곳을 원하고 있다는 징후도 전혀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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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지난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QSI)에 인수되면서 오일머니 시대를 맞이했다. 티아고 실바,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 하비에르 파스토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등 쟁쟁한 선수들이 야심차게 영입됐다. 최고는 단연 'MNM 라인'이다. 네이마르는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3,206억 원)를 기록하며 월드 레코드를 경신했다. 음바페는 AS모나코를 떠나며 1억 8,000만 유로(약 2,599억 원)를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는 자유 계약(FA)으로 영입됐지만 천문학적인 연봉이 지급됐다.

목표는 분명했다.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PSG는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NM 라인'으로 우승을 노렸다. 게임에서나 가능했던 조합에도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됐다. PSG는 2021-22시즌 레알(합계 스코어 2-3 패배), 2022-23시즌 바이에른 뮌헨(합계 스코어 0-3 패배)에 밀려 '두 시즌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인터 마이애미로 떠난 리오넬 메시와 알 힐랄로 향한 네이마르에 이어 음바페 거취도 흔들렸다. 지난여름 로마노는 음바페와 구단 사이 갈등을 조명하며 로마노는 "상황은 매우 긴박하며 클럽은 분노했다", "음바페 (계약 거부 서한) 타이밍에 놀랐다", "PSG는 음바페가 떠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갖고 있다",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연장 거부) 유출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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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클럽으로 알려진 레알과 연결된 음바페는 당시 최근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음바페는 "PSG를 떠나거나 레알에 합류할 거라 요청하지 않았다. 2025년 6월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도 이곳에 머물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즉 PSG와 체결한 계약을 정해진 기간까지 준수할 것이며 단지 계약 연장은 하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결국 음바페는 훈련에서 제외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자 전 세계 내로라하는 클럽이 모두 달라붙었다. PSG 역시 매각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끝내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PSG와 음바페는 얼어붙었던 관계를 힘겹게 회복하고 동행했다.

당시 민심은 완전히 무너졌었다. 레오나르두 전 단장은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PSG는 음바페가 떠날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6시즌 동안 있었지만 다른 5개 클럽이 UCL에서 우승했다(레알, 리버풀, 뮌헨, 첼시, 맨시티). 이것은 음바페 없이도 UCL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 2년 동안 음바페는 진정으로 동료들을 이끌 선수가 아니란 걸 보여줬다. 그는 리더가 아니라 뛰어난 선수다. 훌륭한 골잡이지만 창조적이진 않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제기했다. 음바페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노릇이다.

한때 맨체스터 시티행 가능성도 거론됐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지난 목요일 PSG는 음바페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서 팀을 떠날 거라 알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추후 공식 회담이 예상되지만, 선수 측에서는 계속 침묵하고 있다. 음바페 에이전트단은 모친 페이자 라마리와 주변 인물 셋이 있다. 음바페 측은 벌써 움직이고 있다. 셋 중 한 명은 맨체스터를 방문해 맨체스터 시티와 만났다. 또 다른 한 명은 라이프치히로 향해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봤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유력 매체들이 모두 음바페와 레알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하면서 물거품이 될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레알행이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내년 여름 오랜 기간 축구계를 흔들었던 이적 사가가 종료된다. 음바페는 이제 파리에서도 야유를 받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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