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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월)

낮에 연습, 밤엔 나이트클럽 경비…냅, PGA 투어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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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이크 냅이 PGA 투어 멕시코 오픈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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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경비원으로 일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제이크 냅의 오랜 꿈이 현실이 됐다. 그토록 바라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이 된 그는 멕시코 오픈 우승컵을 들고 환호했다.

냅은 26일(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골프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그는 단독 2위 사미 발리마키(핀란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6년 프로로 전향한 냅은 2022년까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PGA 투어의 하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와 PGA 투어 캐나다에서도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냅이 살아났다. 그는 콘페리투어 상금랭킹 3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며 정규투어 진출의 꿈을 이뤘다.

PGA 투어 첫 우승까지는 5개 대회면 충분했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3위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그는 멕시코 오픈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번 우승이 값진 이유는 2022년 나이트 클럽 경비원으로 일하는 힘든 시간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당시 냅은 낮에 연습을 하고 밤에는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며 투어 생활 경비를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 상금으로 145만8000달러를 받은 냅은 2026년까지 PGA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출전권도 얻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냅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에게 PGA 투어 우승컵을 바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도 지켰다.

4타 차 선두로 이날 경기를 나선 냅은 전반에 1타를 잃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자신에게 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팔뚝에 새긴 외할아버지의 이니셜을 보고 힘을 낸 냅은 후반에 1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PGA 투어 첫 우승을 확정했다.

핀란드 선수로는 처음 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발리마키는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내 단독 2위에 자리했다.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재미교포 김찬은 공동 8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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