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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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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저승사자' KIA에 있다…벌써 "재밌을 것 같다" 만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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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재밌을 것 같다"

다들 '괴물'과 만난다는 사실에 떨고 있는데 혼자 "재밌을 것 같다"며 기대하고 있다.

최근 KBO 리그 최고의 이슈는 역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한화 복귀다. 류현진은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면서 국내 복귀를 확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1년을 뛰었던 류현진은 이제 미국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와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류현진의 복귀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 희소식이지만 류현진과 마주해야 하는 상대팀 감독이나 선수들에게는 그리 반갑기만 한 소식은 아니다. 선수 시절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이범호 KIA 감독은 "류현진이 오는 것은 환영을 하지만 가능하면 우리 팀은 피해서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런데 KIA에는 '류현진 저승사자'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역대 한국야구 최고의 투수 중 1명으로 손색이 없는 류현진의 공을 자유자재로 쳤던 선수가 있는 것이다. 바로 최형우다.

류현진은 2006~2012년 한화에서 뛰었고 최형우와 48차례 맞대결을 가졌다. 결과는 최형우의 압승. 최형우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400(40타수 16안타), 출루율 .489, 장타율 .800에 4홈런 9타점을 폭발했다. 48타석 동안 삼진은 단 7차례 밖에 당하지 않았다. 가히 '류현진 킬러'로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다.

다들 류현진이 복귀한다는 소식에 걱정이 태산인데 최형우는 달랐다. 최형우는 "아직 (류)현진이의 공을 친 적이 없는 후배들이 뭔가 설레기도 할 것이다. 나는 예전에 현진이의 공을 많이 쳐봐서 그런지 현진이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야구를 너무 오래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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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해 "재밌을 것 같다"고 표현한 최형우는 "미국에서 성공하고 온 선수라 모든 KBO 리그 선수들이 보고 배울 점이 엄청 많을 것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워야 할 것"이라며 후배 선수들이 류현진의 투구를 보면서 성장을 도모하기를 바랐다.

'후배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팁은 없느냐'는 말에 "팁은 없다. 그냥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최형우는 "처음에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면서 승부를 해야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최형우는 지난 해 40세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121경기에 나와 타율 .302, 출루율 .400, 장타율 .487에 17홈런 81타점을 남긴 최형우는 시즌 종료 후 KIA와 1+1년 최대 22억원에 역대 최고령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몸을 잘 만들었고 팀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다"는 최형우는 팀이 이범호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난 것에 대해 "정말 편하게 운동을 했다. 아마 시즌에 들어가서도 이런 분위기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보다 2살 형이다. 그만큼 최형우가 야구를 오래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여전히 최형우는 KIA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과연 최형우는 올해 류현진과 다시 만나 어떤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까. 12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재회를 앞두고 있는 최형우와 류현진의 만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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