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푸는 최지만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빅리그와 마이너리그 갈림길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지만(32)이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범경기에서 볼넷 1개를 얻었다.
뉴욕 메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인 최지만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첫 타석인 1회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우완 선발 투수 브랜던 비엘락을 상대로 가운데 몰린 직구를 노려 쳤으나 범타로 이어졌다.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으나 최지만의 타점으로는 기록되지 않는다.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다.
2-0으로 앞선 3회말 1사에서 바뀐 투수인 우완 A.J. 블러보와 대결해 1스트라이크 이후 4개 볼을 연속으로 얻어내고 1루를 밟았다.
세 번째 타석인 5회엔 3루 땅볼을 쳤으나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때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는 메츠가 3-1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지난 17일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 계약은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으로 대부분 마이너리그가 계약하는 형태다.
계약엔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됐고,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3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최지만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반드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에겐 생존을 위한 무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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