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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아트였다”…사령탑 극찬 받은 코리안 몬스터, 개막 잠실 LG전 선발 출격 확정 [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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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류현진을 KBO리그 개막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진행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한화를 넘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지난 2006년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그는 2012시즌까지 KBO리그 190경기(1269이닝)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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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 돌아온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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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과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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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3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손을 잡으며 새 도전에 나선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치며 2023시즌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도 186경기(1055.1이닝) 출전에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로 수준급이었다.

이후 류현진은 지난 22일 8년 총액 170억 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의 조건에 한화와 손을 잡으며 전격 복귀를 택했다. 몸 상태도 좋은 편이다. 23일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진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바로 불펜 투구를 소화했는데, 구위나 볼 끝이 매우 좋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직접 본 최원호 감독은 “아트였다”며 “본인은 가볍게 던졌다고 했는데, 볼 끝이 있고 무엇보다 좌우 로케이션이 수준급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사령탑은 과거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최고 수준의 외국인 투수들보다 류현진이 더 낫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 감독은 특히 지난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작성했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비교하며 “메이저리그를 기준으로 봤을 때 류현진이 한 단계 위다. 몸만 괜찮다면 더 잘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지금 가지고 있는 공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이 더 클래스가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던지는 것만 봤을 때 140km 중반은 던질 것 같았다”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몸을 만들다 국내로 복귀해 실전 경기를 가질 예정인 류현진의 KBO리그 정식 복귀전은 3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을 비롯해 류현진의 개인 트레이너, 코치님들과 회의를 한 끝에 개막전에 맞춰 스케줄을 만들었다. 큰 변수 없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개막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류현진의 개막전 출전을 예고했다.

다만 지난해 수술 경력이 있는 만큼 투구 수 조절은 필수다. 최 감독은 “류현진은 이닝 수보다 투구 수에 신경을 쓰더라”라며 “당분간은 경기를 뛰어도 80개 전, 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서서히 늘려가더라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닝을 던지면 좋겠지만, 초반 흐름을 막아주는 역할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몸 상태를 체크해 가면서 관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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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해진 류현진. 사진=MK스포츠 DB


오키나와(일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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