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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나 잘리겠구나' 투헬, 보훔전 2-3 패배 후 '눈치챘다'…웃으며 농담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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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동행이 끝났다는 걸 미리 눈치챘다.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패배한 직후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투헬은 뮌헨 감독으로서 자신의 시간이 다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승 경쟁자인 레버쿠젠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라치오에 0-1로 패배했다. 그리고 보훔에 2-3으로 패배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투헬 감독은 보통 패배 후에 무뚝뚝하게 굴며, 뮌헨 보드진과의 대화를 피하려고 한다. 그런데 보훔에서 뮌헨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구단 관계자는 투헬 감독이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걸 목격했다. 투헬 감독은 웃으면서 농담을 던지는 등 유쾌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있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투헬 감독은 끝났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압박감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에 뮌헨 지휘봉을 잡게 됐다. 워낙 어지러웠던 상황인지라 팀을 정비하기 쉽지 않았고, 그나마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을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뮌헨 보드진도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월드클래스 두 명을 영입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 수비진에 김민재를 품에 안았다. 방출 숫자에 비해 영입생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나, 투헬 감독이 원하는 수준급 플레이어를 데려와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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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이 이어졌다. 분데스리가에서 프랑크푸르트(1-5 패배), 베르더 브레멘(0-1 패배), 레버쿠젠(0-3 패배), 보훔(2-3 패배)에 무릎을 꿇으며 우승 가능성이 굉장히 낮아졌다. 거기다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고, DFB포칼에서는 2라운드에서 '언더독'을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해 8강행이 불투명하다.

점점 추락의 길로 가자, 투헬 감독도 자신의 운명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가장 최근 경기인 보훔전에서 2-3으로 패배하자 잘릴 것을 눈치챘다. 이에 평소와 다르게 밝은 분위기 속에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흔히 말하는 '해탈'한 지경까지 이르고 만 것.

예상대로였다. 뮌헨은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 계약을 2024년 6월 30일에 마치기로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말이 합의지, 경질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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