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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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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재계약 선물은 류현진? 37세 괴물은 태극마크를 원한다 "뽑아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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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도 한국야구 대표팀은 류중일 감독 체제로 간다.

KBO는 23일 "야구 대표팀 감독으로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해 20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구성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달성하는 한편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는 등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해 류중일 감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망주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달성했고, 이어 11월에 개최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같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토대로 향후 2024 프리미어 12,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점과 연속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류중일 감독 체제를 이어가는 이유를 전했다.

이로써 류중일 감독은 다음 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로 예정된 프리미어 12에서도 대표팀을 이끈다.

올해 한국야구의 가장 큰 국제 대회는 역시 프리미어 12라 할 수 있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숙적'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만나 9회초 이대호의 역전타가 터지는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4-3으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9년 프리미어 12에서는 결승전에서 일본과 상대했으나 3-5로 석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한국야구 대표팀은 올해 프리미어 12에서 다시 한번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과연 류중일호는 올해 프리미어 12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지난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는 20대 선수들을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면 올해 프리미어 12에서는 연령에 상관 없이 베스트 멤버로 꾸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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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지금껏 메이저리거의 출전은 없었다.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하는 국제 대회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유일하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게로 향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한화와 계약 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면서 KBO 리그 복귀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거의 삶을 완전히 정리한 류현진은 더이상 현역 메이저리거가 아닌 만큼 올해 대표팀에 뽑힌다면 프리미어 12 출전도 가능한 상태다.

마침 류현진도 태극마크에 관심을 나타낸 상태. 류현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인터뷰를 갖고 "올해 프리미어 12가 열리는데 대표팀에 뽑히면 나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선수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뽑아주실지 모르겠지만 한 번 더 대표팀에 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경기해보고 싶다"라고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류중일호의 입장에서는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류현진은 2022년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지만 지난 해 8월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와 11경기에 등판, 52이닝을 던져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벌써 30대 후반의 나이이지만 결코 내리막길을 걷는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현역 메이저리거의 기량을 자랑하는 류현진이 프리미어 12에 출전한다면 대표팀의 전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하면서 프로의 세계에 입문했다. 당시 18승에 평균자책점 2.23을 거두며 KBO 리그 무대를 평정한 류현진은 그해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히면서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국가대표 류현진'의 최고 하이라이트 명장면은 역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당시 한국은 '전승 우승' 신화를 이룩하며 한국야구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는데 류현진이 그 주역이었다.

류현진은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9이닝 동안 126개의 공을 던지며 완봉승을 거두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도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8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금메달 획득의 주역이 됐다.

류현진은 이후 2009년 WBC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류현진이 대표팀에 참가했던 마지막 대회로 남아있다. 류현진은 2012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고 2013년, 2017년, 2023년에 열린 WBC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물론 아직은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다. 류현진은 이제 한화의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고 아직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수술 경력도 있고 최전성기도 지난 상태다. 결국 올 시즌 KBO 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류현진의 대표팀 복귀도 판가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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