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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홍준표, '손흥민과 화해' 이강인 또 비판···"그런다고 그 심성 어디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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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일정 중 팀내 갈등을 일으킨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32·토트넘)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면서 이른바 '하극상' 논란이 빠르게 진화됐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강인에 대한 비판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지난 21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공식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플랫폼에 글을 올리면 홍 시장이 답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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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두 선수가 화해했으니 홍 시장님도 조금 마음이 놓였으면 한다"며 "부정적인 면에서 우려가 불식되지 않겠느냐"고 적었다.

이에 홍 시장은 "두 사람이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이냐"며 "화해는 작량감경 사유에 불과하다. 그 심성이 어디 가나요?"고 반문했다. 작량감경은 법률상 감경 사유가 없더라도 법률로 정한 형이 범죄 정도에 비추어 과중하다고 인정되면 법관 재량으로 형을 감경하는 것을 말한다.

홍 시장은 "이강인 선수에 대한 비판을 멈춰달라. 선수 갈라치기 선봉장이 되는 모습은 좋지 않다"는 글에도 "서로의 생각은 존중돼야 한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올라온 이후 홍 시장은 줄곧 이강인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SNS에 "정치권에서 소위 싹수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당하듯이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며 "공 잘 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싹수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치게 되어 대표팀의 경기력을 저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며 "이참에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은 퇴출시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국은 이달 7일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 수 아래 요르단에 0대2로 졌고 이 경기 전날 밤 이강인과 손흥민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이 이달 14일 영국 매체에 보도됐다. 이강인이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 보도 이후 1주일 만이다. 이 사이 이강인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광고 시장에서도 잇따라 퇴출됐다.

이강인은 요르단과 4강전 전날 식사 자리에서 일부 선수들과 별도로 탁구를 쳤다. 손흥민이 제지하려 했지만 이강인은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둘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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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강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영국 런던으로 손흥민을 찾아가 직접 사과했으며 “그날 식사 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깊이 뉘우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강인의 사과문이 게재된 직후 손흥민은 입장문 형식의 글을 SNS에 올렸다. 사복 차림으로 이강인과 다정해보이는 포즈를 취한 사진과 함께다. 손흥민은 “(이)강인이가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는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손흥민은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하도록 특별히 보살펴주겠다”고도 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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