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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레전드 충격 몰락…성폭행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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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질과 바르셀로나 레전드 축구선수 다니 알베스가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아 범죄자로 전락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법원이 바르셀로나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브라질 축구선수 다니 알베스한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지난해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서튼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 2022년 12월 31일에 벌어졌으며, 알베스한테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하는 23세 여성이 그를 고소해 조사가 시작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당시 알베스가 화장실로 들어가라고 끈질기게 요구했고, 화장실에서 내보내달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후 법원 명령에 따라 알베스는 스페인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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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스는 조사 과정에서 여성과의 관계는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알베스에게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조사가 시작된 이후 알베스는 자신의 진술을 4번이나 변경했다"라며 "반면에 피해자 진술은 일관됐고, DNA 조사 결과 피해자 몸에서 알베스의 체액 흔적이 검출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베스는 지난 2월과 5월에 신청했던 보석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라며 "알베스 측은 여권 제출과 추적 장치를 조건으로 다시 한번 보석을 신청했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 법원은 도주 위험을 근거로 보석 요청을 기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재판에 앞서 바르셀로나 검찰은 알베스에게 징역 9년을 구형함과 동시에 피해자한테 15만 유로(약 2억1300만원)를 배상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는데,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의 딱 절반인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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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알베스는 피해자 여성을 나이트클럽 VIP 구역의 화장실로 유인한 혐의로 기소됐다"라며 "그는 그녀가 원했으면 자리를 떠날 수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그녀의 동의가 없었다고 판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은 성명을 통해 피해자의 증언 외에도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라며 "알베스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차례 증언을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또 "알베스는 처음에 피해 여성을 모른다고 부인했고, 나중에 화장실에 만났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며 "이후 다시 진술을 바꿔 합의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라며 알베스가 유죄를 선고 받은 이유를 전했다.

증거가 명확하자 법원은 알베스한테 검찰이 구형한 9년형의 딱 절반인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피해자한테 15만 유로(약 2억1300만원)를 배상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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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126경기를 뛴 레전드 알베스는 전성기 시절 세비야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406경기를 뛰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무려 24개나 들어 올렸다. 커리어 전체로 확장하면 트로피 갯수만 43개로, 옛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44회 우승·인터 마이애미) 다음으로 축구 역사상 우승을 가장 많이 경험해 본 선수이다.

자타 공인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알베스는 현역 말년에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소속팀이던 멕시코 클럽 UNAM 푸마스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했다.

끝내 징역형을 선고 받은 알베스는 아직 판결에 항소할 기회가 남아 있지만 1심에서 유죄가 나오면서 커리어에 크나큰 오점을 남길 상황에 처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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