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PO 피플]'책임감' 꺼낸 캡틴 손흥민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정말 노력할게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더 많은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패배는 너무 아팠다.

토트넘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울버햄턴전에서 주앙 고메스에게 두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승점 47점에 머무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이 걸린 5위에 머물렀다. 4위 애스턴 빌라(49점)가 풀럼을 2-1로 이겨 2점 차로 벌어졌다. 3위 맨체스터 시티(53점)에는 6점 차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잘 준비된 팀이 결국에는 승리를 거둬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또 패배를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늘 말하는 것이라며 "패배 뒤에 숨지 말고 패배를 또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는 게 남자로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이 잘 받아들여서 정말 몇 경기 안 남았다. 잘 마무리하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시즌 후반부로 향하는 상황에서 이길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은 팀플레이다. 그는 "저부터 시작해서 더 많은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이기려면 정말 많은 것들을 희생해야 한다. 결국에는 혼자만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모든 선수가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마지막 경기까지 한 발 더 뛰어주려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굳건히 믿고 있다"라며 최종전까지 고도의 집중력을 앞세워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울버햄턴 황희찬과의 올 시즌 두 번째 코리안 더비였다. 한국인 관중만 4천 명 넘게 찾았다고 한다. 두 명 모두 골은 없었지만, 승패는 갈렸다. 경기 종료 후 선수대기실 복도에 앉아 대화 나누고 셀카도 찍으며 서로 경기를 복기했다고 한다.

손흥민은 "너무 아쉬우면서도 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황)희찬 선수도 정말 좋은 경기 해줬고 많은 축구 팬들께 즐거움을 드렸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희찬 선수에게는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며 동생이 가져간 승리를 인정했다.

팬들의 사랑에도 고맙다며 "이렇게 많은 한국 팬이 경기장에 오신 적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이 오셨다. 홈에서 이기지 못해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 정말 이런 성원을 받아서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놀라워했다.

뜨거운 관전, 응원 열기에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한 모양이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우승을 놓쳤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의 칼날을 마주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보인 일련의 행동으로 비판 여론도 있다.

진지한 표정을 보인 손흥민은 "또 한 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축구 선수가 이런 지지(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지 정말 너무나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날인 것 같다. 축구하기를 정말 잘했고 이렇게 많은 국민과 대한민국에서 축구를 정말 사랑해 주시는, 선수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이렇게 행복한 축구를 하고 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정말 노력할 것이고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웃게 해드리고 싶다"라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