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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같은 경기 본 거 맞나?' 0-3 대참사 속 다이어 칭찬..."뮌헨 수비진에서 가장 믿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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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중에서 가장 믿음직한 상수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레버쿠젠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16승 2무 3패(승점 50)로 리그 2위에, 레버쿠젠은 17승 4무(승점 55)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레버쿠젠이 압도했다. 레버쿠젠은 강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로 뮌헨 수비진을 괴롭혔다. 레버쿠젠이 이른 시간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 18분 던지기 공격 상황에서 공을 받은 안드리히가 반대쪽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스타니시치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뮌헨은 페널티 박스 안에 무려 7명의 선수가 있었지만 아무도 이를 저지하는 선수가 없었다.

전반을 0-1로 마친 뮌헨이지만, 좀처럼 레버쿠젠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오히려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5분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그리말도를 향해 텔러가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그리말도는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왼발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뮌헨이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노이어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볼을 걷어냈고, 곧바로 역습을 시작했다. 비어 있는 골문으로 프림퐁이 중거리 슈팅을 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레버쿠젠이 3-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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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뮌헨의 패배 원인에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다이어의 경기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날 선발로 나섰던 다이어는 패스 성공률 88%, 롱패스 9회(4회 성공), 턴오버 17회를 기록했다. 다이어는 경기 내내 불안한 볼 처리와 잦은 실책 등으로 수비 라인에 불안감을 가져왔다. 특히 경기 도중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손가락으로 지시만 하는 행동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시각도 존재했다. 독일 '키커'는 12일 "뮌헨은 3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다이어는 확실히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면서 "다이어는 즉시 책임을 맡았다. 다이어는 수비 라인에서 동료들의 포지셔닝 플레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그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지시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서 큰 소리와 몸짓으로 경기를 펼쳤던 다비드 알라바처럼 말이다"고 설명했다.

같은 경기를 본 것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다. 경기 도중 다이어는 여러 선수들에게 손가락으로 지시만 할 뿐 정작 자신은 제대로 뛰지 않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또한 이러한 지시 때문에 선수들은 누구를 마크해야 하는지 혼선이 발생해 선수를 놓치는 일이 계속해서 벌어졌다.

매체는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다이어는 경험이 많은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를 도와준다'고 칭찬했다. 그는 순종적인 축구 선수다. 다이어는 뮌헨 수비에서 가장 믿음직한 상수다"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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