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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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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고우석 개막 로스터 든다, MLB.com 예상…"샌디에이고 불펜, 좌우 균형·다양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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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순간까지도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자신을 메이저리거라고 말하는 것을 주저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야만 실감이 날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런데 미국에서의 평가는 그보다 후하다. MLB.com 샌디에이고 담당 AJ 카사벨 기자는 고우석을 샌디에이고의 개막 26인 로스터 구성원으로 평가했다.

포수 2명 - 루이스 캄푸사노, 카일 히가시오카

카사벨 기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서울 개막전을 위해 로스터를 늘린다면 3명의 포수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펫코파크 개막전에는 캄푸사노와 히가시오카가 들어갈 것이다. 2024년은 캄푸사노가 주전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시즌이다. 샌디에이고는 히가이오카에게 수비 위주의 백업 포수를 맡길 예정인데, 두 선수를 어떤 비중으로 나눠 기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썼다. 캄푸사노는 지난해 후반기 부상을 극복한 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타율 0.331과 OPS 0.875를 기록해 주전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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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8명 - 김하성,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매튜 바튼, 에구이 로사리오, 그레이엄 폴리, 잭슨 메릴

예상 주전 구성은 1루수 크로넨워스, 2루수 김하성,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보가츠로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단 트레이드 가능성, 마차도의 팔꿈치 수술 후 재활 과정이 변수다.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는 비시즌 트레이드 문의가 많았던 선수들. 그런데 MLB.com은 "현 시점에서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이동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이 구성으로 개막전을 맞이한다고 예상했다.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외야수 3명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호세 아소카, 제이콥 마르시

외야수가 3명뿐이다. 여기서 확실한 주전급 선수는 타티스 주니어 밖에 없다. MLB.com은 "아소카르는 네 번째 혹은 다섯 번째 외야수로 유용한 옵션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썼다. 주전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이상 뉴욕 양키스)을 한 번에 트레이드하면서 외야가 뻥 뚫렸다. 추가 영입의 여지가 열려있는 포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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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5명 -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마이클 킹,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카사벨 기자는 "다르빗슈, 머스그로브, 킹까지만 확정이다. 그런데 이 세 선수도 물음표가 붙는다. 다르빗슈는 팔꿈치, 머스그로브는 어깨 부상을 겪고 이제는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했다. 킹은 메이저리그에서 105이닝 이상 던져본 적이 없다"고 썼다. 그래도 지금은 이 세 선수에게 기대야만 한다.

나머지 두 선수는 더 큰 물음표를 달고 있다. 이들 외에 맷 왈드론, 페드로 아빌라, 하이로 이리아테, 제이 그룸, 글렌 오토 등이 4~5선발을 놓고 경쟁한다. 게다가 FA 영입의 가능성도 남아있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불펜 - 고우석, 로베르트 수아레스,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 스티븐 윌슨, 톰 코스그로브,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 루이스 파티뇨

카사벨 기자는 "선발 로테이션이 바뀌면 불펜 구성도 달라질 수 있다"며 "샌디에이고는 지난 한 달 마쓰이와 고우석, 페랄타를 영입해 선택폭을 넓혔다. 왼손투수가 3명이고, 제각각 다른 유형을 갖춘 다양한 투수들로 이뤄졌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변수가 많은 조합이기도 하다. 고우석과 마쓰이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적이 없다. 수아레스는 눈부신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해에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고 우려되는 점을 짚었다.

마무리는 수아레스와 마쓰이의 양자 대결을 예상했다. 카사벨 기자는 "무엇보다 샌디에이고 불펜은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이탈을 채워야만 한다. 수아레스와 마쓰이에게 그 임무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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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우석은 지난 9일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미국 도착 후 바로 다음날 체력 테스트를 받고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출국 인터뷰에서는 마무리 투수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단 바로 마무리를 생각하고, 노리고 훈련하기 보다는 빅리그에 도전하는 사람으로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엄청나게 큰 목표를 갖고 경쟁하기 보다는 지금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을 해서 개막전부터 끝까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지켜볼 팬들에게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응원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내가 뭔가 대표한다는 얘기를 하기가 스스로도 낯 간지럽고 부끄럽다.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인간적으로도 많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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