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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아시안컵 마치고 토트넘 돌아간 손흥민, 결승포 어시스트 '쾅'…토트넘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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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하자마자 경기에 출전해 도움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 브레넌 존슨이 터뜨린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6번째 도움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참가 직전인 지난해 12월 29일 브라이턴과의 19라운드 원정 때 5호 도움을 올렸다. 이후 44일 만에 같은 팀을 상대로 도움을 추가했다.

공격포인트 작성은 41일 만이다. 손흥민은 올해 1월 1일 본머스와의 20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뒤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당시 클린스만호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갔다. 아시안컵 합류 직전 골을 넣더니 이번엔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직후 복귀전부터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건재를 알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를 18개(12골 6도움)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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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시안컵에 출전한 기간을 제외하고 자신이 직접 뛴 토트넘 경기를 기준으로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2도움) 행진을 이어갔다. 돌아온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브라이턴에 2-1로 역전승,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와 함께 4위(승점 47)로 올라섰다.

일본 윙어 미토마 가오루가 선발 출전한 브라이턴은 시즌 첫 대결에서 이겼으나 이번엔 적지에서 토트넘에 패하며 9위(승점 35)에 자리했다.

손흥민을 벤치에 두고 히샤를리송을 최전방에,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2선에 내세워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한 골을 내줬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공격수 대니 웰벡을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파스칼 그로스가 오른발로 이를 차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전 대반격을 펼쳐 역전승을 챙겼다. 후반 16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긴 스루패스를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며 받아낸 파페 사르가 중앙 쪽으로 볼을 연결하려 한 것이 상대 수비에게 차단됐다가 골대를 맞고 다시 사르 쪽으로 튀었고, 사르가 그대로 왼발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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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토트넘은 후반 17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베르너, 쿨루세브스키를 빼고 손흥민과 존슨, 이브 비수마를 투입해 기세를 이어가려 했다. 손흥민과 비수마는 최근까지 아시안컵과 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에 각각 한국과 말리 대표로 출전했다가 돌아왔다.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은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 시간 존슨의 짜릿한 역전 결승 극장포를 도우며 복귀를 알렸다.

히샤를리송이 밀어준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 안으로 파고들며 받은 손흥민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존슨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교체 카드가 역전 결승 골을 합작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출전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 6.8점을 줬다. 토트넘에선 히샤를리송이 7.3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양 팀 통틀어서는 그로스의 7.4점이 최고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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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앞서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일본의 미토마는 이날 브라이턴의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토마는 아시안컵 직전 부상을 당했으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이 발탁을 강행했다. 아시안컵에선 16강 바레인전, 8강 이란전에 나섰으나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제 황희찬과의 '코리안 더비'를 준비한다. 토트넘은 18일 0시 홈에서 울버햄프턴과 격돌한다. 황희찬은 근육 부상으로 11일 브렌트퍼드전에 결장했다. 재활을 착실히 진행하면 토트넘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개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도 브렌트퍼드에 1-3으로 진 뒤 황희찬 공백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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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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