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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에도' 이강인, "기대와 성원에 보답드리고 싶었는데…" 미안함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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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번 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이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 미안함이 담긴 글을 작성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칭 스탭들, 지원 스탭들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써 보답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라고 작성했다.

계속해서 "많은 축구 팬 여러분들께서 실망하셨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저희는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구성원으로서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되어 경기장에서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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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부인할 수 없는 대표 에이스였다.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 모두 선발 출격하여 많은 시간을 소화했고, 바레인전 멀티골, 말레이시아전 1골 1도움 등 대단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이강인을 향한 의존이 심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이강인 해줘' 축구를 하고 있다는 시선이 존재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손흥민, 황희찬 등과 함께 공격을 잘 이끌었지만, 4강 요르단전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강인은 아직 22세에 불과하다. 아시안컵 첫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한국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또, 매우 지친 상태에서도 끝까지 전방 압박을 하고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 누구도 이강인에게 손가락질을 할 수 없다. 또, 이강인이 사과할 것도 아니지만, 성숙한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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