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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이 아시안컵 여정을 마친 뒤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로 복귀했다. 그러고 나서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말과 미안함의 말을 함께 전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습니다.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라고 작성했다.
축구 팬들은 이에 "죽을 때까지 손흥민 팬이야", "뒤엔 항상 저희가 있다는 걸 잊지 않으시고 죄송하다는 죄책감보단 저희의 자랑이라고 생각하시고 항상 웃는 얼굴 보고 싶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캡틴,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두근거림 설렘, 또 기쁨, 희열, 행복을 느꼈습니다", "고개 숙이지 마세요. 고개 들고 박수갈채를 받아도 모자랍니다" 등등 남기며 고마움의 댓글을 남겼다.
손흥민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최종 3위), 2015년 호주 아시안컵(최종 준우승),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최종 8강)에 이어 4번째 아시안컵을 밟게 됐다. 한국은 6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했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의 무게와 함께 태극전사를 이끌고 결전지 카타르로 입성했다.
대표팀은 '허수아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아래서 쉽지 않은 나날을 보냈다. 조별리그에서는 바레인(3-1 승리), 요르단(2-2 무승부), 말레이시아(3-3 무승부)와 한 조가 돼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토너먼트로 향했다. 16강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연장전 혈투 끝 승부차기로 승리했고, 8강에서는 호주를 상대해 연장전 2-1 승리를 기록했다. 체력 저하가 심화됐고,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0-2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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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했다. 6경기 전 경기 풀타임 소화하며 몸을 바쳤고, 조별리그 요르단전, 말레이시아전 1골, 8강 호주전 1골로 도합 3골을 터뜨렸다. 특히 8강 호주전에서는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만들며 연장전으로 향할 수 있게끔 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제가 앞으로 대표팀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 감독님이 저를 생각하지 않으실 수도 있다. 앞으로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다음 문제는 소집되면 제 미래는 어찌 될지 모르니,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라고 밝혔다.
어쩌면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수도 있었던 이번 대회. '졸속 행정'의 대한축구협회, '허수아비' 클린스만 감독의 최악의 콜라보로 절호의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손흥민이 미안해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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