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뉴시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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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홍콩 노쇼'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7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프리시즌 매치를 치른다. 메시는 6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홍콩 노쇼' 사태와 관련해 직접 해명했다.
이날 메시는 홍콩전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정말 운이 나빴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첫 경기(1월30일 알힐랄전)에서 내전근에 통증을 느꼈다. MRI를 찍었는데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홍콩에서 플레이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는데 홍콩에서의 일(경기 결장)은 유감"이라며 "앞으로 어떻게든 기회를 마련해서 홍콩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메시는 오는 7일 고베전 출전에 대해서도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느낌은 있다"고 말을 아꼈다.
홍콩 축구 팬들이 4일(현지시각)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축구 대표팀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친선 축구 경기에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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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메시는 5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올스타와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홍콩 축구팬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메시의 출전 소식에 티켓 가격이 최대 4880홍콩달러(약 84만원)까지 치솟는 등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
심지어 이날 경기는 정부 자문위원회로부터 'M마크'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는 홍콩의 국가적 주요 스포츠 행사임을 뜻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행사를 후원하는 데 지출한 수백만달러 중 일부를 회수하겠다"고 통보했다. 주최 측인 태틀러아시아는 경기 자금으로 1500만 홍콩달러(약 25억6000만원)와 경기장 보조금 100만 홍콩달러(약 1억7000만원)를 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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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홍콩 노쇼' 사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상암 노쇼'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 호날두는 2019년 당시 소속팀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친선경기를 위해 내한했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상암월드컵경기장에 6만여명의 팬이 모였으나 호날두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벤치를 지켰다. 심지어 그는 전광판에 잡힐 때도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호날두는 사과 없이 한국을 떠났고, 한국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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