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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아시아 차세대 슈퍼스타 대결...이강인의 압도적 승리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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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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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과 쿠보 타케후사의 장외 대결은 손쉽게 결론이 나버렸다.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일본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 출장한 쿠보는 4-3-3 포메이션에서 우측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강력하게 이란을 압박하면서 경기를 압도했지만 쿠보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도안 리츠가 있는 우측으로 지원을 나가면서 패스 플레이를 시도했지만 일본은 우측보다는 좌측에서 활발하게 공격이 이뤄졌다.

일본의 에이스인 쿠보의 존재감이 미비한 가운데, 일본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실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계속해서 이란의 분위기로 끌려가자 후반 22분 교체를 진행했는데 쿠보와 마에다 다이젠을 가장 먼저 교체했다. 쿠보는 벤치에서 자국의 탈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쿠보는 이번 대회에서 대외적으로도 가장 기대를 받은 선수였다. 김민재와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로 성장했고,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우측 윙어였기 때문이다. 대회를 앞두고 부상 여파가 있었지만 쿠보가 일본 공격 선봉에 서서 팀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쿠보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 복귀를 신고한 쿠보는 교체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지만 이라크전에서는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3-1로 승리한 인도네시아전에서도 활약이 미비했다. 바레인전에서 1골을 터트렸지만 또 일본 선수 중 제일 먼저 교체됐다. 쿠보의 최종 활약은 1골 1도움에 머물렀다. 아시아 최고 몸값 선수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에 비해 이강인은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3골 1도움으로 득점 4위, 공격포인트 4위에 오른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경기 영향력에서도 쿠보보다 압도적이다. 큰 기회 창출 1위, 경기당 키패스 1위, 경기당 드리블 성공 횟수 5위 등 공격과 관련된 모든 지표에서 이강인이 더 좋은 성적을 만들어냈다.

이강인과 아시안컵 결승에 만나자던 쿠보의 도발은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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