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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쫓겨날 위기였지만' 포스테코글루가 잡았다 "환상적인 선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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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리안 힐(토트넘)이 팀을 떠날 일은 없어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영국 매체 'HITC'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보도를 인용해 힐의 이적 루머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힐을 노리는 구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힐이 토트넘에 있다는 사실에 기뻐한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힐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선수들을 내쫓는 건 내 역할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힐을 여전히 우리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 그는 환상적인 젊은 선수다. 그는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여러 차례 부상도 있었다. 선수들은 프리시즌을 잘 보냈다. 힐은 부상으로 그렇지 못했다.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더 나아지려고 한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 그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아직 그에게 성장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후반기에 그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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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스페인 축구계에서 인정받는 유망주였다. 토트넘은 힐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2021-22시즌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에릭 라멜라와 스왑딜을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 이적료는 2,160만 파운드(약 362억 원)였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합의했다.

이적 당시 기대치가 높았다.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탁월한 스피드에 수비 한 명 이상 흔들 수 있는 개인 기량으로 토트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적 첫해 20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러다 보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이듬해에도 비슷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4경기뿐이었다. 팀 내 비중은 거의 없었다. 세비야로 다시 한번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 비중이 커졌다. 부상자들이 많아지면서 기회를 얻은 것이다. 총 10경기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9경기 중 선발로 2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볼 터치가 불안하고 패스 실수가 나오는 등 공격 전개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임대 시장을 통해 티모 베르너가 합류했고, 마노르 솔로몬도 부상에서 돌아오는 등 경쟁자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이적 루머가 생겼다. 세비야, 레알 소시에다드, 발렌시아, 라치오,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 등 그를 원하는 구단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 속에 팀에 남게 됐다.

올 시즌을 토트넘에서 마무리하지만 장기적인 미래는 불확실하다. 'HITC'는 "토트넘은 오는 여름 힐과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한다. 훈련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는 건 고무적이지만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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