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요르단 전초기지 피습에 따른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와 이라크 무장세력들에 대한 공습을 2일(현지시간) 시작했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공군기지에서 요르단 전초기지 피습으로 사망한 군인의 운구 행렬에 예를 표하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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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일(이하 현지시간) 요르단 전초기지 공습에 대한 보복공격을 시작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와 이라크 무장세력들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지난달 28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세력이 요르단 미군 전초기지인 '타워22'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이 전사하고, 최소 34명이 부상당한데 따른 보복이다.
이란과 미국 모두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이에따라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하는 옵션은 배제된 가운데 이란과 연계된 무장세력에 대한 보복으로 결론이 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국방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와 이라크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이날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공습 대상은 지휘통제소, 로켓미사일 저장시설 등이 포함된다고 이 관리는 밝혔다.
미 행정부는 이번 공습이 수일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 경제 제재, 외교적 압박 등이 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드론 제조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경제제재도 시작됐다.
미국과 이란이 직접 맞붙는 최악은 피하면서 이란과 중동지역 무장세력들에 미군에 대한 도발을 멈추라는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전날 무장세력들이 상당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미국은 더 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국의 보복공습에는 요르단 공군기들도 함께했다.
요르단은 직접 공습하지는 않는 대신 이상 징후를 찾아내는 임무에 투입됐다. 미국과 연대를 과시하기 위한 참여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와 시리아 무장세력의 공격은 거세다.
이들 무장세력은 로켓, 미사일, 드론, 박격포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지금까지 165차례 넘게 미군을 공격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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