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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규정” 올NBA 자격 박탈 위기 몰린 할리버튼의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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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페이서스 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23)은 리그 규정이 못마땅하다.

‘디 어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훈련을 마친 할리버튼이 “멍청한 규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올NBA 등 개인 시상 자격을 최소 65경기 출전으로 규정한 리그 규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앞서 NBA노사는 지난해 4월 새로운 노사 협약에 합의하면서 MVP, 올NBA 등 개인상 수상과 관련해 최소 6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에게만 자격을 부여하는데 합의했다.

매일경제

할리버튼은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부상 관리’를 이유로 스타급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할리버튼이 이 규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은 이번 시즌 올NBA에 선정되지 못할 위기에 몰렸기 때문.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5경기 연속 결장한 그는 이제 남은 일정에서 네 경기 이상 결장할 경우 올NBA 수상 자격을 놓친다.

그는 앞서 지난 7월 5년 맥스 계약(2억 450만 달러)에 합의했다. 다음 시즌부터 적용되는 이 계약은 올NBA에 선정되면 2억 4500만 달러로 늘어난다.

디 어슬레틱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가 이번 시즌 올NBA를 수상하지 못할 경우 40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보게된다고 전했다.

5년 루키 계약이 만료된 선수가 계약 마지막 시즌에 “더 높은 맥스 기준을 충족할 경우” 구단 샐러리캡의 25%가 아닌 30%까지 계약을 받을 수 있다는 규정 때문이다.

“더 높은 맥스 기준”을 충족하는 것에는 정규시즌 MVP, 올해의 수비 선수, 올NBA팀 선발이 있다.

그가 불만을 드러낸 것도 이해가 가는 상황.

그는 “리그에 있는 많은 선수들처럼 나는 이것이 멍청한 규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구단주들이 원한 규정이다. 선수들은 그저 우리 할 일을 하며 할 수 있다면 65경기를 채우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할 일이다. 몸 관리를 하며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같은 문제에 직면한 것을 볼 수 있다. 구단주들만 행복하다”며 말을 이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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