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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A매치 때 한 번도 인터뷰를 거절한 적이 없다. 방송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기다리고 있는 현장 취재진에게 다가가 질문에 답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선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쏟아지는 외신들과도 만났다. 최대 세 차례 인터뷰를 한 셈이다.
그런데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안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가 끝난 뒤엔 취재진과 만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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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 주어졌던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나기 직전 조규성의 동점골이 터졌기 때문에 더욱 극적인 승리였다.
현장에 있는 취재진은 주장인 손흥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랫동안 공동 취재구역에서 기다렸지만 "손흥민이 인터뷰할 수 없다"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이 돌아왔다.
관계자는 "몸에 탈수가 심한 관계로 (나오기까지) 한참 걸린다"고 현장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지 시간으로 다음 날 오전 10시 현장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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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승부차기에서도 가장 막중한 부담을 짊어질 수 있는 한국 대표팀 첫 번째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4-2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단 1분도 쉬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3-1로 이긴 뒤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2-2로 비기고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자 3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일부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따랐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도 손흥민을 뛰게 했으며 교체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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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대회에 합류하기 전부터 소속팀에서 일정으로 피로 누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소속팀에서 대부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고 대표팀에서도 강행군을 이어갔다. 손흥민에게 주어진 휴식은 지난 6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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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1992년생인 손흥민이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고 참가하는 사실상 마지막 대회다. 클럽과 대표팀 커리어 통틀어 아직 우승이 없는 손흥민에게 올해 아시안컵 트로피는 누구보다 간절한 목표다. 손흥민은 대회를 앞두고 AFC와 인터뷰에서 "나 자신을 넘어 한국을 위해 이번 대회를 특별한 대회로 만들고 싶다"며 "목표는 단 하나, 우리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우승을 향한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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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FIFA 랭킹 25위로 한국과 불과 2계단 차이다. 지난해 A매치 3연전에서 아르헨티나, 멕시코, 그리고 잉글랜드까지 강팀과 연달아 붙었는데 멕시코와 2-2로 비기고 잉글랜드에 0-1로 석패했을 만큼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아시아에선 승승장구하고 있다.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방글라데시를 7-0으로 대파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팔레스타인을 1-0으로 꺾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 최종 모의고사에서도 바레인을 2-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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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경기를 마친 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은 "아시아 축구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우리는 선수들에게 싸울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신체적인 전투를 할 준비를 지시했다. 우리는 잘 뛰었지만 더 잘할 수 있었고 항상 긍정적이기를 원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대 한국 경기를 보러 갈 것이고, 며칠 쉴 예정"이라며 "우리는 단지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이 경기에서 얻은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개인의 믿음이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긴장을 풀고 자신들이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그들의 자신감과 기술, 상상력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오늘 그들의 활약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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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타는 한국에 대해서 "마지막 우승 이후 네 차례 결승에 진출했는데 최근엔 2015년 대회에서 연장 끝에 호주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와 파리생제르맹 스타 이강인을 포함한 재능 있는 스쿼드를 자랑한다. 유능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두 명도 그들의 옵션 중 하나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울버햄턴 원더러스 황희찬은 이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을 넣었다"며 "인상적인 라인업으로 한국은 지금이 그들이 우승할 시기라고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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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컵은 6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이유로 중국이 지난해 5월 개최권을 반납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등이 유치 의사를 내비쳤지만 카타르가 개최지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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