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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ON바라기' MF, 손흥민보다 먼저 토트넘 온다...기쁘지만 슬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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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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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페 사르가 대륙컵 대회 일정을 마치고 예상보다 일찍 토트넘 홋스퍼에 돌아온다. 토트넘 팬들은 기쁘지만, 사르는 슬퍼할 소식이다.

세네갈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에 위치한 스타드 드 야무수크로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세네갈은 이번 네이션스컵에서도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사디오 마네,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 등 유럽에서 뛰었던 스타 플레이어들이 즙리하기 때문. 하지만 예상과 달리 16강에서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세네갈 국가대표로 네이션스컵에 참가했던 토트넘의 미드필더 사르도 16강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하게 됐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다. 사르가 국가대표팀에 차출될 때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세네갈이 유력한 우승 후보이기 때문에 사르가 결승전까지 치르고 돌아오는 걸 생각했다. 오히려 말리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이브 비수마의 복귀 시기가 더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세네갈은 16강에서 탈락했고, 말리는 16강에서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둬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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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는 빠르면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브렌트퍼드와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르의 복귀에 대해 "가장 최근에 내가 들은 이야기는 사르가 곧 팀에 돌아온다는 소식이었다. 사르와 세네갈이 탈락해 안타깝다"라며 사르가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 사르는 팀의 핵심 선수다. 사르는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며, 토요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사르가 주말에 열리는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 맞춰 복귀한다고 했다.

조기 복귀는 사르에게 슬픈 소식이지만, 토트넘에는 기쁜 소식이다. 토트넘은 1월에 네이션스컵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때문에 주축 선수가 셋이나 빠진 채로 일정을 소화했다. 중원의 핵심인 사르와 비수마가 네이션스컵에 참가했고,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치르는 중이다.

그동안 토트넘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올리버 스킵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해 FA컵에서 탈락하기는 했으나, 다행히 토트넘은 이 기간 동안 치른 세 경기에서 무난한 모습을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사르의 복귀로 큰 힘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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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가 돌아왔으니 이제 비수마와 손흥민의 복귀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비수마와 손흥민은 모두 대륙컵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상태다. 때문에 두 선수들은 아무리 빨리 돌아오더라도 에버턴전 이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 이전에나 토트넘에 합류할 수 있다.

손흥민의 경우 합류가 더 늦어질 수 있다. 한국이 유력한 아시안컵 우승 후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한국이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손흥민은 2월 중순에 예정된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 맞춰 돌아올 전망이다.

그렇다고 비수마가 빨리 돌아올 거라는 보장도 없다. 토너먼트에는 언제나 이변이 생기기 마련이다. 비수마와 말리가 그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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