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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IN-POINT] '클린스만호 날개 단다' 황희찬, 출격 대기...손흥민-이강인까지 살아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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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소' 황희찬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피파랭킹 56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 승자는 호주와 8강에서 격돌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된다. 토너먼트 첫 경기인데 빨리 하고 싶다. 사우디아라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잘하고 싶다. 많은 관중들이 오는데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다"라며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 한국 입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황희찬의 복귀다. 황희찬은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입어 조별리그 1, 2차전에 결장했다. 3차전에 교체로 투입돼 경기 감각을 익혔다. 이후 꾸준하게 훈련을 통해 폼을 올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풀타임은 당장은 어려워도 선발로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9일 공식 훈련에서도 황희찬은 김진수와 함께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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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복귀는 대표팀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주로 좌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에 혼란을 야기하고,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기회를 만드는 유형의 선수다.

황희찬의 복귀로 이강인도 더욱 살아날 수 있다. 클린스만호에서 한국이 대승을 거둔 경기를 보면 대부분 이강인이 우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서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고, 반대쪽 황희찬에게 넓은 공간을 만들어 한 번에 반대 전환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강인과 함께 손흥민이 우측에서 공격을 펼치며 상대 수비가 쏠리는 현상을 만들어냈다.

최근 유럽 축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아이솔레이션(Isolation) 전략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주로 우측에서 플레이를 펼치면 상대 수비는 자연스럽게 상대 기준 좌측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이때 반대쪽 측면에 위치한 황희찬이 비교적 넓은 공간에 상대 풀백과 일대일을 할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된다.

반대 전환을 통해 황희찬에게 볼이 연결되면 곧바로 상대 수비와 일대일 상황이 펼쳐진다. 상대 수비 입장에선 황희찬과의 일대일 대결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상대 수비 대형은 무너지고, 한국에겐 빈 공간이 생겨나게 된다. 혼란을 틈 타 공격 기회가 많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최근 공격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인 클린스만호에 황희찬의 복귀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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