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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외면했던 것처럼, 아랍에미리트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다. 아랍에미리트 '최다 득점자' 알리 마브쿠트(33)를 기용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벤투 감독은 지난 대한민국 대표팀 시절 이강인을 사용하지 않아 큰 논란이 됐다. 이강인은 2021년 3월 한일전을 끝으로 1년 6개월 동안 거리를 두다가 월드컵을 앞둔 2022년 9월 A매치를 통해 재발탁됐다. 인터뷰를 통해 "포지션적인 부분은 감독님의 선택이다. 어디서 뛰든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했지만, 결국 벤치에만 머물다가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벤투 감독은 이와 관련해서 "백승호, 김태환, 조유민도 마찬가지로 출전하지 않았다. 많은 선수가 결장했다. 모든 선수가 출전할 수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또한, "매번 선수 개별 관련해서 얘기 나온다. 9월 2경기 모두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가서야 '고집'이 꺾였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과 2차전 가나전에서 교체 투입됐으며, 가나전에서는 택배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좋은 활약에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에서는 선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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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상황이 아랍에미리트에서도 발생했다. 아랍에미리트에는 A매치 111경기 85골을 터뜨린 '주포' 마브쿠트가 존재한다. 마브쿠트는 지난 2009년 데뷔전을 치른 뒤, 2013년부터 꾸준하게 기용됐다. 아랍에미리트가 아시안컵 2015년 대회에서 3위, 2019년 대회에서 4강에 올랐을 때 마브쿠트가 각각 5골, 4골 2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후에도 꾸준한 득점력을 드러냈는데, 이번 아시안컵에서 급작스레 자리를 잃고 말았다. 마브쿠트는 벤투 감독이 온 후 친선 경기와 월드컵 예선에서 선발과 교체로 오가면서 출전을 했었으나, 아시안컵에서는 두 경기 벤치 대기, 두 경기 명단 제외에 머물렀다.
이를 대신한 건 19세 유망주 술탄 아딜이었다. 아딜은 조별리그 1차전 홍콩전, 2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 1골씩 넣으며 활약했다. 하지만 반월판 파열로 인해 잔여 경기에서 나설 수 없었다. 이때 마브쿠트를 사용하면 됐지만, 벤투 감독은 3차전 이란전에서 야히아 알 가사니, 16강 타지키스탄전에서 카이우 카네두를 썼다. 마브쿠트는 두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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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상황은 아랍에미리트 내에서 굉장한 화제였고, 16강전 타지키스탄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벤투 감독은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건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그것을 확인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했다. 그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앞으로 대표팀과 국가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물론 동시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라고 답변했다.
결과를 냈더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16강 조기 탈락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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