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2024년 시즌을 끝으로 이 계약이 끝난다. 2025년 8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있기는 하지만 김하성이 이를 실행할 가능성은 제로다. 시장에 나가면 더 후한 대접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3년 전 김하성과 지금의 김하성은 완전히 다른 위상이다.
김하성은 수비력과 수비 활용성이 최대의 장점이다. 2022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것에 이어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나란히 최종 후보에 선정된 끝에 결국 유틸리티 부문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내야수로는 첫 골드글러브 수상이었다. 이것만이 아니다. 김하성은 지난해 38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리그 정상급 주자임을 입증했고, 마지막 관문이었던 공격에서도 최근 2년은 리그 평균 이상의 수치를 찍었다.
이를 실감할 수 있는 지표도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상대적으로 직관적인 야수들의 공격 생산력은 물론, 수비와 베이스러닝 통계 분석도 내놓는다. 제아무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라고 해도 말 그대로 공수주 모두에서 죄다 리그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내기는 힘들다. 그런데 김하성은 지난해 그 어려운 것을 해냈다.
‘팬그래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득점 생산력, 베이스러닝, 필딩(수비)에서 모두 +3.0 이상의 수치를 기록한 선수는 총 12명밖에 없다. 메이저리그의 그 슈퍼스타들 사이에서도 진정한 ‘팔방미인’은 몇 안 되는 셈이다. 이중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굉장히 큰 중앙 내야수(유격수2루수)를 보는 선수는 김하성을 포함해 딱 세 명밖에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희귀종인 셈이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10년 총액 3억4100만 달러짜리 초대형 계약을 한 프란시스코 린도어(공격 18.4베이스러닝 3.0수비 5.7), 캔자스시티 최고 유망주 출신으로 2022년에 데뷔해 강렬한 활약을 이어 가고 있는 바비 위트 주니어(공격 12.3베이스러닝 7.0수비 9.2), 그리고 김하성이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세 명의 중앙 내야수다. 김하성은 공격에서 9.0, 베이스러닝에서 5.1, 수비에서 5.8의 평가를 받았다.
원래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던 김하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뛰는 야구 열풍을 타고 개인 최고 베이스러닝 수치를 찍었다. 여기에 데뷔 첫 해까지만 해도 리그 평균을 크게 밑돌던 공격까지 향상되며 이 대열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것이다. 김하성은 지난 2년간 302경기에서 1208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56, 출루율 0.338, 28홈런, 119타점, 14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29를 기록했다. OPS는 이 기간 비교군 평균보다 7%가 더 좋았다. 지난해는 비교군 대비 10% 더 좋은 득점 생산력을 뽐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재’의 김하성이라면 7년 계약을 가정시 린의 예상대로 1억3000만 달러를 넘길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팬그래프’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 따른 가치 환산을 보면 김하성은 2022년 2990만 달러, 2023년 3500만 달러의 값어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궤도에 오른 최근 2년 평균은 3245만 달러에 이른다. 물론 이 가격을 시장에서 그대로 받기는 쉽지 않겠지만 연 평균 2000만 달러에 근접하는 계약은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