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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기성용, '기동 매직'과 함께 서울의 봄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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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기성용의 재계약은 김기동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FC서울은 지난 27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의 상징이자 팀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온 기성용과의 재계약을 확정 지으며 올 시즌을 향한 출발선에 함께 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2006년 우선지명으로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기성용의 나이는 17세였다. 데뷔는 2007년 3월 4일에 이뤄졌다. 당시 기성용은 대구FC와의 홈경기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기성용은 세뇰 귀네슈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꾸준하게 중용받았다. 데뷔 시즌 모든 대회 25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셀틱,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임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마요르카를 거쳐 2020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친정팀 서울로 복귀했다. 어느덧 4번째 시즌까지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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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경기 금자탑까지 세웠다. 기성용은 복귀 이후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어느덧 통산 200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광주FC와의 맞대결을 통해 K리그 200경기 고지를 넘어섰다. 이후 7경기를 더 뛰어 기성용은 K리그 190경기(13골 18도움), FA컵 9경기(1골 1도움), AFC 8경기(1골 1도움)를 뛰게 됐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앞두고 다음 시즌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기성용은 2023시즌을 끝으로 FC서울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시즌이 끝나봐야 제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지가 나올 것 같고 아직까지는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미래에 대해 말을 아꼈다.

기성용은 스스로 서울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기성용은 1989년생으로 만 35세의 나이다. 여전히 매 경기 클래스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스스로 기동력과 체력적인 부분으로 팀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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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롭게 부임한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의 재계약을 원했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빨리 계약했으면 한다. 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서울인데 빨리 좋은 축구하면서 계약을 하자고도 언급했다. 서울에 대한 애정이 큰 선수니까 좋은 선택이 기대된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기성용은 서울과 동행을 이어나가게 됐다. 기성용은 팬들에게 재계약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2023 시즌이 끝나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나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도자 코스를 진행하며 영국에서 수많은 감독님들을 만나면서 더 생각이 많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재계약까지의 기간이 길어진 것에 팬들에게 죄송스러움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는 결정을 한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김기동 감독님께서 FC서울 감독으로 부임하시고 전화 통화를 나누면서 나에 대한 확신의 고민으로 확답을 못 드렸던 게 죄송스러웠는데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있고 능력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선보이려 한다"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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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개인 SNS를 통해서도 "기다려 주신만큼 2024년 시즌 잘 준비해서 찾아 뵙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기성용의 재계약은 김기동 감독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중원에서 든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미 김기동 감독은 팀 내 베테랑 선수를 잘 활용해 왔다. 2021시즌 신진호, 지난 시즌 신광훈 등도 포항에서 중요한 롤을 맡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파이널A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편 FC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최준과 류재문을 영입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미드필더와 센터백 보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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