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조기 진출 의지를 드러낸 사사키 로키(22)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건 나의 오랜 꿈”이라고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지바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조기 진출 의지를 드러낸 사사키 로키(22)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건 나의 오랜 꿈”이라고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7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연 지바롯데 사사키 로키는 “언젠가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해명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사사키는 일본 취재진 앞에서 “그동안 내 상황을 공개적으로 말할 기회가 없었다”며 “결국 오해가 생겼고, 팬들에 걱정을 샀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2020년) 지바롯데에 입단할 때부터 구단과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며 “지난해 갑자기 구단에 요청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묻자 사사키는 “눈앞에 닥친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지바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기자회견은 사사키와 지바 롯데 간 갈등이 불거지는 것으로 보여지자 이를 해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사키는 2023시즌이 끝나고 지바롯데에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단과 갈등설이 증폭됐다.
여기에 현역 시절 일본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요시이 마사토 지바롯데 감독 역시 “현 구단에 은혜를 갚고, 미국에 진출해도 늦지 않다”고 사사키 메이저리그행을 반대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바롯데 측에서는 “연봉 협상이 늦어진 건, 사사키의 이기심 때문이 아니다”라며 “오해가 쌓인 데에는 구단 잘못도 있다”고 사사키를 옹호했다.
사사키는 롯데가 2019년 드래프트 1순위로 마린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2022년까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여 202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의 우승을 도왔다. 사진 | 지바 롯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사키는 전날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선수 중 마지막으로 2024년 연봉 계약을 했다. 지바 롯데 첫 스프링 캠프를 불과 6일 앞둔 시점이었다.
사사키가 지금 시점에 메이저리그 진출하는 건 여러모로 손해라는 여론이 커졌다.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25세 미만 비미국인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다.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은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으로 제한된다.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취재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묻자 사사키는 “눈앞에 닥친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사진 | 지바롯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취재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묻자 사사키는 “눈앞에 닥친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사사키는 롯데가 2019년 드래프트 1순위로 마린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2022년까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여 202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의 우승을 도왔다.
사사키는 최고 구속 164㎞ 패스트볼을 던지는 파이어 볼러다. 지난 2022년에는 오릭스 버팔로즈를 상대로 9이닝 1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일본프로야구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약한 체력이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해 사사키는 평균자책점 타이틀 획득에 필요한 143이닝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7월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인해 총 15경기 91이닝만 던지는 데 그쳤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