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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까지 탈락' 토트넘, 사실상 무관 확정...손흥민 9시즌 연속 트로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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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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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무관이 사실상 확정됐다.

졸전이었다. 손흥민이 빠지면서 토트넘의 공격은 무딘 창이었다. 이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그리고 브레넌 존슨을 공격 진영에 배치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의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고 계속해서 토트넘의 뒷문을 두드렸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43분 코너킥 공격에서 더 브라위너가 올린 공을 디아스와 비카리오가 경합을 펼치며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틈타 아케가 공을 살짝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가 1-0으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FA컵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사실상 무관이 유력해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8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올 시즌 출전 대회는 3개. PL, 잉글랜드 FA컵 그리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해 8월 EFL컵 2라운드에서 풀럼에 무릎을 꿇으며 탈락했다.

남은 대회는 PL뿐이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큰 것도 아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PL 10경기서 8승 2무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우승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얇은 스쿼드가 약점이 됐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어느덧 1위 리버풀(승점 48)과의 승점 격차는 8점 차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트로피는 2007-08시즌이다. 무려 16년 전 이야기다. 그동안 토트넘은 2016-17시즌 PL 2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1시즌 잉글랜드 EFL컵 준우승 등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기도 했다.

사실상 무관이 확정되면서 손흥민도 토트넘 입단 이후 단 한차례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게 됐다.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9시즌 연속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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