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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더 이상 참지 않는다. 사이버렉카에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서 승소를 이끈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더불어, 악플로 몸살을 앓았던 대형 소속사들이 최근 줄줄이 반격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후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장원영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지난 23일에는 법원에 소송 결과에 대한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당시 스타쉽 측은 “탈덕수용소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이브 멤버들에 대해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이에 따라 당사 업무에 대한 방해가 있었음은 알려진 사실”이라며, “스타쉽은 탈덕수용소 사과문의 진위 및 진의 여부와 무관하게 과거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덕수용소는 이른바 전형적인 ‘사이버 렉카’로, 그간 각종 아티스트, 특히 아이브 멤버와 장원영에 대한 사생활 루머 등을 짜깁기 해 가짜뉴스로 유포해 왔다. 그러나 마땅한 법과 규제가 없을뿐더러 해외에 서버를 둔 플랫폼이기에 운영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워 처벌 또한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스타쉽은 포기하지 않았다. 스타쉽 측의 노력으로 2023년 5월 미국 법원에서 정보제공 명령을 받았으며, 2023년 7월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하며 결국 꼬리가 잡혔다. 이후 스타쉽 측은 소속사와 장원영 개인으로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2022년 11월부터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결국 스타쉽은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으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하여 향후에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스타쉽 외에도 최근 대형 소속사들은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해 6월, 소속 아티스트인 세븐틴,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투바투, 프로미스나인, 르세라핌, 뉴진스 등, 각 아티스트별로 다른 고소 내용을 공지하며 악플러들에게 간접적인 경고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산하 6개 레이블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별 위버스, SNS 채널을 통해 각 아티스트에 대한 권익 침해 사례와 이에 대한 법적 대응 상황을 일괄 공지하며 “선처 없이 강력 대응”의 뜻을 내비쳤다. 실제로 악플러 상당수는 형사 처벌을 받았으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재판에 회부돼 벌금 300만 원의 법정 최고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6월, 아티스트 비방과 관련해 신고 및 제보가 가능한 창구인 ‘광야 119’를 신설했다. 광야 119는 SM타운 홈페이지 회원 누구라면 허위 사실 및 비방 게시물은 물론 가짜 뉴스도 함께 신고할 수 있으며, 이후 SM 유관부서에서 제보 자료를 바탕으로 위법 여부를 확인해 고소, 고발 조처를 할 수 있게끔 마련한 신설 사이트다.
이후 실제로 SM 측은 ‘광야 119’ 및 별도 모니터링을 통해 악플러 대량 검거에 나섰다. 같은 해 8월, 라이즈 멤버 승한 사생활 관련 사진 유출에 대해 추가 게시 및 유포, 확대 생산 등 2차 가해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NCT 멤버 마크와 관련해 악의적인 게시글을 유포했던 1인의 피의자를 특정, 고소해 사과문을 받아 공개적으로 박제하기도 했다.
소속사들의 악플러들과의 본격적인 전면전은 지금부터다. 악플에 앓고 있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고통은 물론, 이들을 사랑하는 팬들까지 지킬 수 있는 단호한 엔터 계의 더 많은 움직임을 기대해 본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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