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손흥민. 도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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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특별한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전술 문제보다 정신력이 더 중요하다.”
손흥민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긴 후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은 전반 21분 만에 정우영의 헤더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17분 만에 두 골을 내리 내주면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말레이시아 하즈미 맞고 들어가 다시 2-2 동점,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페널티킥(PK) 골로 3-2 재역전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종료 직전 모랄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3-3 졸전 끝 무승부가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손흥민은 “이런 결과를 원한 건 아니다. 상대가 끝없이 싸우는 걸 보고 많은 걸 느꼈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오현규가 얻어내고 손흥민이 마무리. 도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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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감독께서 추가로 지시한 건 없다. 많이 움직이고, 공간 침투를 요구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했다. 맨오브더매치(MOM)는 큰 의미가 없다. 선수들이 어떻게 좋은 경기력을 펼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패한 건 아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에 3골이나 내줬다. 비겼지만 패한 것이나 다름없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좋지 않았던 부분을 빠르게 깨우치는 게 도움이 되더라. 2018 아시안게임 때도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팀이 단단해졌다. 이런 경기를 통해 단단해지는 모습을 만들 수 있을 듯하다.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 패스, 크로스, 슛 등이 깔끔해야 한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실점을 줄여나가야 한다. 특별히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전술 문제보다는 정신력이 더 중요하다. 16강을 준비하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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