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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팀 동료, '동료 폭행+코치에 침 뱉기+TV 박살'…그리스로 쫓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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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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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베테랑 수비수 조니 카스트로 오토가 결국 울브스를 떠난다.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지난해 '훈련장 사건'으로 1군 경기에서 제외됐던 조니 오토가 PAOK에 합류할 예정이다. 울브스는 PAOK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계약 막바지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조니는 지난달 1군 명단에서 제외를 당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조니가 1군 훈련장에서 완전히 추방을 당했다"고 보도했는데, 당시 게리 오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조니는 훈련장에서 문제를 일으켜 현재 구단 내부에서 조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이로 인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얘기한 바 있다.

내막은 나중에서야 알려졌다. 조니는 훈련 도중 타완다 치레와와 몸싸움을 벌였고, 훈련을 마쳤으나 상황을 말리려던 코칭 스태프가 훈련장에 들어오자 조니는 그를 향해 침을 뱉었다. 이후 경기장에서 떠나 훈련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라고 지시를 받자 조니는 1군 선수들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TV를 부수고 테이블을 훼손한 뒤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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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는 지난 2018년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울브스로 임대를 온 뒤 빼어난 수비 실력을 보여 팀의 주축 풀백으로 거듭났다. 특히나 양발을 다룬다는 사실이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

울브스 소속으로 2018/19시즌 39경기에 출전하며 3300분을 뛰는 등 팀에 오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어진 2019-2020시즌도 48경기 출전하며 완전한 주전으로 발돋움했지만 장기 부상을 겪으며 팀에서의 입지가 완전히 줄어들었다.

2020-2021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조니는 2021-2022시즌에도 무릎 부상의 여파로 인해 시즌 대부분을 날렸고, 지난 시즌부터 주전 자리에서 밀려 후보 신세를 지다 사고까지 일으킨 뒤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울브스는 올겨울 선수단을 대거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다. 황희찬과의 경쟁에서 밀린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가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떠났다.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는 토트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조니도 그리스로 쫓겨나듯 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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