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방심은 없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차전 상대 요르단과의 맞대결에 나설 최정예 라인업을 공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해 이번 경기를 승리할 경우, 순조롭게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15일 도하에 있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황인범과 이강인의 두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요르단은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골득실에서 앞서 요르단이 1위(1승 승점 3·골득실 +4), 한국이 2위(1승 승점 3·골득실+2)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요르단전을 승리하면 조 1위에 가깝게 다가서게 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첫 경기에서 요르단이 토너먼트 단계로 향할 수 있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항상 이를 경계해야 한다"라며 "모두가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거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단순히 수비만 하면서 4골을 넣지 않는다. 우리는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다만 한국은 김승규가 자체 훈련 도중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2차전부터 결장한다. 그를 대신해 조현우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도 선수로 경험했듯 이러한 부상들은 그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문제들이다. 예방이 경기의 일부이고 두 번째 부상을 당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오히려 공포심 때문에 발전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승규를 잃어 슬프고 그를 위해 싸울 것이며 남은 경기를 뛸 때 그를 생각할 것"이라며 동기부여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요르단도 아시안컵에서 분위기는 좋다. 요르단은 말레이시아전 대승을 포함해 최근 본선 5경기에서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고 있다.
후세인 아무타 감독은 "우리는 엄청난 경기를 했고 승점 3점은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를 상대하게 된다. 우리는 원 팀으로 임해야 하고 우리의 들뜬 마음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기존대로 4-1-4-1 전형으로 나선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를 구성한다. 3선에 박용우가 홀로 수비를 보호하고 2선은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최전방에 조규성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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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부상으로 이탈한 김승규를 대신해 조현우가 오랜만에 골키퍼 장갑을 낀다. 나머지 자리는 바레인전과 그대로다. 황희찬은 부상을 털고 훈련에 합류해 기대를 모았지만, 명단에서 제외됐다.
요르단은 3-4-3 전형으로 맞선다. 야지드 압둘라이라 골키퍼를 비롯해 살렘 알 아잘린, 야잔 알 아랍, 압달라 나시브가 백3를 구축한다. 중원은 라자에이 아예드, 니자르 알 라시단이 지키고 윙백은 마흐무드 알 마르디, 에샨 하다드가 맡는다. 최전방에 알리 올완, 야잔 알 나이마트, 무사 알 타마리가 출격해 득점르 노린다.
말레이시아전 멀티골의 주인공 마흐무드 알 마르디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뒤 상황을 확인했고 한국전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요르단은 중원에 라자에이가 합류한 걸 제외하고 나머지 자리는 모두 말레잇시아전 멤버 그대로 출격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요르단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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