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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절친에서 김민재 파트너로?' 공신력 끝판왕 두 사람, '뮌헨행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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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키어런 트리피어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트리피어 이적 사가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로마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새 라이트백으로 트리피어를 승인했다. 최우선 목표는 파리 생제르맹(PSG) 노르디 무키엘레이지만, 트리피어도 옵션으로 떠올랐다. 거래 성사는 PSG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이 대화에 달렸다"라고 전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통으로 유명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트리피어를 짚었다. 플레텐베르크는 "최근 트리피어가 잉글랜드 포함 여러 클럽들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뮌헨도 트리피어에 대해 분석했다. 최우선 목표는 무키엘레이지만, 100%는 아니다. 대화와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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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뮌헨은 가까스로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를 사수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를 끌어내리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것도 이재성이 이끄는 마인츠가 도르트문트를 잡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우승이었다. 절치부심한 뮌헨과 투헬 감독은 시즌 개막에 앞서 분주히 이적시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를 수급했다. 센터백에 김민재 그리고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영입해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수비적인 불안감이 지적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센터백이다. 새로 합류한 김민재만이 안정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번갈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혹사 논란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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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르트 1'은 "김민재는 수비진을 지키고 있다. 때때로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그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걸까?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11경기 990분 가운데 959분을 소화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또한 A매치 데이에도 회복할 수 없다"라며 우려했다.

이어 "김민재는 '괴물'이라는 별명을 지녔다. 지난 시즌 나폴리와 함께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한 다음 빠르게 퍼졌다. 하지만 뮌헨에서 직면한 상황은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 그는 중앙 수비수 3인방 가운데 꾸준히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져 결장하고 있으며 다요 우파메카노는 최근까지 허벅지 부상에 시달렸다"라고 짚었다.

또한 "김민재는 항상 출전하고 있다. 그래야만 했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결장했던 유일한 경기는 DFB 포칼컵 프로이센 뮌스터전이었다.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이 위험하다고 판단했던 피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UCL 갈라타사라이전에선 세드릭 바캄부와 스프린트 대결에서 패배했다. 하이하임전에선 치명적인 패스를 범했다. 바이에른이 직면한 상황은 위험하지만 부족한 옵션과 빡빡한 스케줄 속에 대안이 있는가가 문제다. 김민재는 A매치 기간도 바쁘게 보낸다. 대한민국에서 싱가포르를 상대한 다음 선전으로 향해 중국과 겨룬다. 몇 시간 후인 금요일 저녁 독일로 돌아와 쾰른전에 돌입한다. 모든 여정을 더하면 2만 km다. 어느 시점에서는 괴물조차 지치게 된다. 뮌헨은 휴식을 제공할 시기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라고 우려했다.

김민재 케어가 필요했다. 독일 '푸스발 뉴스'는 "사람들은 시즌 후반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을 떠오르지만 동시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개최된다. 뮌헨은 핵심 선수 김민재가 몹시 그리울 것이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이후부터 단 1분도 쉬지 않았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투헬 감독은 언제나 김민재에게 의지했으며 항상 플레이 중심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주축으로 발돋움한 김민재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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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절친' 에릭 다이어를 임대해 일단 급한 불을 껐다. 지난 12일 뮌헨은 "토트넘 훗스퍼 에릭 다이어와 2024년 6월 30일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등번호 1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토프 프룬드 디렉터는 "다이어와 계약해 기쁘다. 이번 이적시장을 위해 오랫동안 생각했다. 다이어는 우리 수비에 있어 귀중한 부분이 될 것이다. 그가 지닌 실력과 국제적인 경험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는 센터백 전문가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뛰었지만, 최근에는 주로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또한 쓰리백 가운데 하나가 될 수도 있다"라며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다이어를 향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이어는 "이번 이적은 꿈과 같다. 어린 시절부터 언젠가 뮌헨 같은 클럽에서 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뮌헨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 중 하나이며, 놀라운 역사를 자랑한다. 내가 지닌 다재다능함으로 팀을 돕고 싶다. 세계 최고인 경기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새 동료과 팬들을 만나길 고대한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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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라이트백이다. 라이트백도 크게 다르지 않다. 모로코 출신 누아시르 마즈라위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아쉽다는 평이 많다. 수비형 미드필더 콘라드 라이머가 대체할 정도. 투헬 감독이 "18명이 아닌 15명과 경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라이머는 라이트백이 됐다. 우리는 선수단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투에 강한 라이트백을 찾고 있다"라고 직접 언급하면서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가운데 무키엘레 영입설이 피어올랐다. 몽펠리에와 라이프치히를 거친 다음 지난해 파리에 입성한 무키엘레는 주전 경쟁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에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무키엘레를 벤치에 앉히고 있다.

현재 무키엘레는 1,200만 유로(약 173억 원)로 평가된다. 다만 뮌헨행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PSG는 라이트백에 아슈라프 하키미라는 월드클래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칫 그가 이탈할 경우 대체할 옵션이 부족해 마냥 떠나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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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후보 중 트리피어가 타깃으로 급부상했다.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라이트백 트리피어는 2012년 번리로 이적한 다음 승격에 일조했다. 이후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측면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다음 팀과 황금기를 보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잠시 떠났던 트리피어는 뉴캐슬 입단으로 잉글랜드에 돌아왔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평가받는다. 뮌헨이 케인과 다이어에 이어 트리피어까지 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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