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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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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볼 처리 세계 2위" 김민재, FIFA도 인정했다…92.2점으로 '월클'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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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민재가 세계 최고 중앙수비수라는 객관적인 지표가 나왔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에 있는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중볼 처리에 능한 100명의 중앙수비수를 공개했습니다. 소속 팀에서 900분 이상을 소화한 중앙수비수들을 상대로 공중볼 경합 승리 횟수, 경기 수준, 출전 시간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 건데요.

1위는 리버풀의 페어질 판 테이크로 93점을 받았습니다. 92.2점으로 단 0.8점 뒤져 2위가 된 선수가 바로 김민재였습니다. 3위는 이강인의 동료인 파리생제르맹의 다닐루 페레이라로 89.4점을 기록했습니다. 90점 이상을 얻은 중앙수비수는 판 테이크와 김민재뿐이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김민재 앞에는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시켰고, 시즌 종료 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상을 받았습니다. 이어 유럽 최강이라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죠.

뮌헨에서도 활약은 이어졌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뽑는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뮌헨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빌드업과 수비에서 김민재의 지분이 절대적이었습니다.

한편 뮌헨에서 김민재의 중앙수비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93위에 올랐습니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에선 인천 유나이티드의 델브리지가 45위에 자리했습니다. 100위 안에 든 유일한 K리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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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과 올해 초 김민재는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여러 차례 언급됐습니다. 먼저 지난해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16살부터 36살까지 연령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분류했는데요. 'ESPN'은 "우리는 축구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측정했다. 통계 프로그램을 참고했고, 한 선수가 팀 전체 경기력에 미친 영향력을 분석했다. 슛, 패스, 골부터 공 없을 때 움직임까지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가 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전세계 26살 축구선수 중 세계 최고로 김민재를 선정한 건데요. 동갑인 프렝키 더 용과 니콜로 바렐라를 제쳤습니다. 'ESPN'은 "더 용과 바렐라도 훌륭한 선수들이다. 페널티박스 주변에서 팀 공격을 환상적으로 이끄는 현대적인 미드필더들이다. 하지만 둘 다 변화를 안기는 선수라기 보다, 보조적인 임무를 맡은 선수처럼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민재를 꼽은 이유를 설명했죠.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에서 겨우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굉장히 빛나는 시간을 보냈다. 누군가는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와 함께 뛰며 과대평가 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용, 바렐라보다 김민재가 팀 승리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결론을 냈다. 앞으로 5년 동안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수비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습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인피롤레'는 지난해 12월 25일 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상을 되돌아봤습니다. 2023년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1명으로 김민재를 선정하면서 나폴리 입단 당시부터 상세히 설명했죠. '칼치오인피롤레'는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시즌 전무후무한 일을 해냈다. 나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였다. 포지션 불문하고 나폴리 역대 가장 핵심적인 선수로 활약했다"고 선정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비단 이탈리아 매체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김민재 평가는 하늘을 찌릅니다.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지난해 12월 25일 2023년을 정리하며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센터백(중앙수비수) 5명을 선정했습니다. 순위도 매겼는데 이중 1위가 김민재였습니다. 세계 최고 중앙수비수라는 의미입니다. '스포츠키다'는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 우승시켰다. 피지컬은 물론이고 기술과 정신적인 면에서도 최고다. 현재 기준 세계 최고의 센터백 수비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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