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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누구보다 간절한 손흥민..."한국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 캡틴의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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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AF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이름값이 가장 높은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라는 명성 외에도 한국을 64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손흥민의 네 번째 아시안컵이다. 손흥민은 유망주였던 2011년부터 2015년과 2019년 아시안컵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첫 대회였던 2011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인도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자신의 국가대표팀 첫 득점을 터트리기도 했다. 호주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는데, 특히 개최국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다만 2019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득점 없이 한 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클럽과 국가대표팀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우승이 없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프리미어리그(PL)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했다. 우승을 노릴 수 있었던 아시안컵도 2015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이끌고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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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는 "카타르는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주장인 손흥민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앞으로 한 달 동안 더 많은 역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며 손흥민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특별한 일이다. 내 첫 메이저 대회는 2011 아시안컵이었다. 아시안컵을 위해 카타르로 돌아온 건 특별한 일이고, 나 자신은 물론 우리나라를 위해 이번 대회를 특별한 대회로 만들고 싶다. 긴 여정이 될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매 경기에 집중해 최대한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네 번의 대회 동안 함께한 대표팀에 대해 묻는 질문에 "2011년, 2015년, 2019년, 2023년의 팀 모두 비교하기 힘들다. 축구에서 비교하는 건 힘든 일이다. 세대도 바뀌고, 축구 스타일도 1년 만에 바뀌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환상적인 팀과 놀랍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헌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엄청난 팀을 갖고 있지만,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64년이라는 시간은 꽤나 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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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계속해서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다. 이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다"라며 한국을 특별하게 만드는 게 이번 대회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일단 손흥민과 한국은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쾌조를 보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상대 선수들의 시선을 끌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미끼' 역할을 수행했다. 이강인이 터트린 한국의 세 번째 골이 나왔을 때 기점 역할을 한 선수도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바레인을 상대로 쉬운 경기를 하기는 힘들다. 상대가 정말 잘 준비해서 수비를 공략하기 힘들었다. 우리는 1-0으로 리드하고 있을 때 더 잘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경기에서 승리했고, 다음 경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라며 바레인전을 돌아봤다.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전은 16강 진출과 조 1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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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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