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PGA 투어 18일 개막…33개 대회 · 총상금 역대 최대

▲ 2023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2024시즌 미국 LPGA 투어가 이번 주 개막합니다.

LPGA 투어는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천617야드)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로 2024시즌을 시작합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33개 공식 대회로 진행되고, 총상금이 1억 1천800만 달러(약 1천567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올해는 시즌 중에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데 6월 24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지는 만큼 매 대회 파리행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개막전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는 대회로, 올해는 35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툽니다.

LPGA투어 우승한 유해란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그리고 2022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가 출전합니다.

2019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선 지은희가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엔 한국 선수의 우승은 없습니다.

교포 선수로는 2022년 미국의 대니엘 강이 우승한 바 있습니다.

지난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 2위 인뤄닝(중국),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등도 개막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브룩 헨더슨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은 이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립니다.

이 대회는 일반 대회와 달리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명 인사들의 성적은 이글과 버디, 보기 등 매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돼 LPGA 투어 선수들과는 별도로 순위를 매깁니다.

유명 인사 출전 명단을 보면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하고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존 스몰츠, NBA 명예의 전당 회원인 레이 앨런, NFL 출신의 래리 피츠제럴드, 그리고 배우 브라이언 바움가르트너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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