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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벤제마 영입해!"…벵거, '훈련 불참 논란' 월클 FW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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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 레전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친정팀에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영입을 추천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14일(한국시간) "전설적인 아스널 전 사령탑 아르센 벵거는 카림 벤제마가 이번 1월 아스널이 선호해야 하는 영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에 위치한 아스널은 1월 겨울 이적시장 동안 새 공격수 영입을 검토 중이다.

올시즌 아스널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믿을 만한 골잡이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현재 아스널 리그 최다 득점자는 6골 7도움을 올린 부카요 사카이다. 에디 은케티아가 5골로 뒤를 이었고,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는 전반기 동안 리그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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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경쟁팀 상황과 크게 대조된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엔 14골을 기록 중인 모하메드 살라가 있고, 2위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도 14골을 터트렸다. 최대 라이벌 토트넘에서도 손흥민(12골)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수들이 골을 제대로 넣지 못하면서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 중 영입할 수 있는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했다. 이때 벵거는 자신이 22년 동안 이끈 친정팀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제마를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아스널을 이끌었을 때 벤제마를 영입하고 싶었다고 밝힌 벵거는 "벤제마는 패스와 연계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쳤기에 이상적인 최전방 공격수였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때때로 골을 넣어도 주변 동료들한테 악영향을 끼치는 공격수가 있지만, 벤제마는 주변 동료들을 더 좋게 만드는 스트라이커"이라며 "그는 악영향을 끼치는 선수가 아니다. 만약 벤제마가 선수단에 있다면 난 그와 함께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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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 베테랑 공격수 벤제마는 전성기 시절 이견이 없는 월드 클래스 포워드였다. 그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면 648경기에 나와 354골 165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엔 생애 첫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2009년부터 레알에서 뛴 벤제마는 지난해 여름 14년 만에 클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전격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로, 미국 'ESPN'은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로부터 2년간 4억 유로(약 5500억원)를 수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사우디 프로리그에 입성한 벤제마는 이적한지 1년도 안 돼서 이적설이 불거졌다. 현재까지 20경기에서 12골 5도움만 기록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훈련에 불참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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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트리뷰나'는 "벤제마는 이미 6일 동안 훈련에 불참했다. 1월 12일을 복귀 날짜로 정했지만 이뤄지지 않으면서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를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했다"라며 "그는 현재 아내와 함께 모리셔스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으며,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출국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라고 설명했다.

벤제마가 사우디로 진출한지 약 6개월 만에 유럽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자 벵거가 최전방 공격수 문제로 고심 중인 아스널한테 벤제마를 적극 추천했다.

한편, 벵거의 추천이 무색하게 현 아스널 사령탑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새 공격수 영입은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그들의 부진은 아마 심리적인 문제일 것"이라며 공격수 영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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