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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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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 드디어 맨유 떠난다..."도르트문트 임대 HERE WE GO, 완전 이적 옵션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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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이적 확정 신호인 "HERE WE GO"와 함께 산초 도르트문트행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산초가 도르트문트로 간다. 임대 거래가 진행됐고 완전 이적 옵션은 없다.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오늘 늦게 비행기를 탈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급여 일부와 임대 수수료를 부담한다. 총 400만 유로(약 57억 원) 정도가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도 "산초는 남은 시즌을 도르트문트에서 보낼 것이다. 48시간 내에 임대 이적을 완료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고 했다.

산초가 맨유를 떠나는 건 기정사실화 단계였다.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충돌했다. 자신을 '희생양'이라 칭하면서 "여러분이 본 모든 것을 다 곧이곧대로 믿지 말아달라. 사람들이 완전한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난 내가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며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을 저격했다.

"훈련 중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해 명단에서 뺐다"고 말한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한 것이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랬던 것처럼 정면으로 자신을 들이박자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없는 선수 취급했다.

공격수가 부족해도 산초는 명단에 들지조차 못했다. 둘의 갈등에 난감한 건 맨유였다. 맨유는 지난 2021년 산초를 위해 투자했던 이적료는 8,500만 유로(약 1,227억 원)다. 맨유가 이렇게 산초에게 거액을 준 이유는 도르트문트에서 어떻게든 데려오려고 했던 게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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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시절 산초는 최고였다. 첫 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를 뛰고 12골 14도움을 기록하더니 17골 16도움, 8골 11도움 등을 기록하면서 최고 선수로 발돋움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미친 활약을 보이며 가치가 수직 상승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4,000만 유로(약 572억 원)에서 1억 유로(약 1,430억 원), 2020년 1월 3일에 1억 3,000만 유로(약 1,860억 원)까지 치솟으면서 정점을 찍었다. 맨유로 이적한 뒤엔 실망스러웠다. 2021-22시즌부터 맨유에서 뛴 산초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 나와 6골 3도움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매우 실망스러웠다.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준 모습을 아예 못 보여줬다. 그러면서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60억 원)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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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없는 선수가 됐다. 도르트문트 임대가 유력해 보였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와 도르트문트가 산초 임대를 놓고 협상 중이다. 라이프치히 또한 관심을 보냈지만, 산초는 친정 복귀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가게 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며 독일 이적시장에 능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도르트문트와 맨유는 6개월 임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여전히 협상 중이다. 관련된 모든 당사자는 거래가 며칠 내에 완료되기를 바란다. 이달 말까지 협상이 지연될 것 같지 않다. 산초는 임대 이적을 원한다. 그는 도르트문트에서 재기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산초는 도르트문트와 최종 사항을 조율 중이다. 정리해야 문제가 있긴 하나 합의에 이르고 있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자신을 희생양이라고 칭하면서 정면으로 맞섰고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길 거부했다. 도르트문트는 휴식기 캠프에 산초가 오길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익숙한 도르트문트로 가지만 그때 함께 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없다. 엘링 홀란드, 주드 벨링엄, 라파엘 게레이로, 마누엘 아칸지, 아슈라프 하키미 등 모두가 떠났다. 니콜라스 푈크루크, 바이노-기튼스 등 새로운 선수들이 공격진에 있다. 최근 마르코 로이스 쿠테타설이 나오는 등 흔들렸다.

로이스는 이를 부인헀다. 8일 '스포르트1'을 통해 "쿠테타 시도는 없었다. 나도 아니고 다른 선수들도 그러지 않았다. (그런 기사를) 읽는 게 어려웠다. 쿠테타설은 날 화나게 했다. 그런 내용에 신경을 쓰지 않지만 이런 맹목적 비난은 선이 넘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대로 놔두고 싶지 않았다"고 작심 발언을 내놓았다.

이어 "에딘 테르치치 감독과 사이가 좋다. 우린 공개적으로, 개인적으로 대화를 자주 나눈다. 테르치치뿐만 아니라 모두와 그렇게 대화를 나눴다. 모든 게 다 헛소리다. 일찍 교체돼 실망한 적은 있는데 그러지 말아야 했던 것은 맞다. 다음에는 감정을 더 잘 다스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 성적을 두고는 "상반기를 돌아보면 만족스럽지 않았다. 나조차도 개선 여지가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만족스럽지 않으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탈락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하며 분발을 요구했다. 계약 여부에 대해선 "아직 다른 클럽과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고 내 클럽은 도르트문트다. 미래에 대해 말할 기회가 되면 구단과 대화를 할 것이다"고 답했다. 테르치치 감독은 도르트문트 보드진 신임을 받고 있으나 후반기에도 전반기 모습을 반복한다면 경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아렇듯흔들리는 도르트문트로 가는 산초가 부활을 할지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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