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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분노 유발자' 이적하고 싶지 않다…"토트넘에서 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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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31)의 분노를 유발했다. 경기장에서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그럼에도 토트넘에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브리안 힐(22)이 계속 팀에 남길 원한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최근 힐의 이적 루머를 언급했다. 그는 "힐이 피오렌티나와 페예노르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두 구단 임대 이적과 함께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안에 힐의 이적이 결정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리얄 토마스 기자에 따르면 힐은 토트넘에 남길 원한다. 토마스 기자는 "힐은 토트넘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방식을 즐기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토트넘이 티모 베르너를 데려왔지만 힐이 임대로 떠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라며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나섰고, 토트넘의 스쿼드는 풍부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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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서 활약한 힐은 2021-22시즌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당시 에릭 라멜라와 스왑딜을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 이적료는 2,160만 파운드(약 362억 원)였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합의했다.

힐은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춘 선수다. 탁월한 스피드에 수비 한 명 이상 흔들 수 있는 개인 기량으로 토트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첫 시즌 20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러다 보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이듬해에도 비슷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4경기뿐이었다. 팀 내 비중은 거의 없었다. 세비야로 다시 한번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도 비슷하다. 총 9경기에 나섰는데, 선발 출전은 2경기뿐이었다. 볼 터치가 불안하고 패스 실수가 나오는 등 공격 전개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과 충돌하는 장면도 있었다.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힐의 패스 타이밍이 늦자 손흥민이 불같이 화를 내는 장면이 있었다. 볼을 끌지 말고 빠르게 패스 플레이를 이어 가자는 메시지였다.

'더 부트 룸'은 "만약 토트넘이 힐을 여름에 떠나보낼 수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힐은 재능이 출중하다. 그가 임대로 떠난다면 아쉬울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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