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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PGA 개막전 4위 ‘산뜻한 출발’…‘버디머신’ 임성재는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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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안병훈이 퍼터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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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출발이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8일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쳐 7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6타를 친 안병훈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내내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상위권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이후 처음 ‘톱5’에 올랐다.

안병훈은 “한 해의 시작이 좋았다. 오늘은 퍼트가 잘 풀렸다. 샷이 날카롭지는 못했지만 좋은 버디를 기록해 4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새해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버디머신’의 면모를 제대로 보였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버디 11개, 보기 1개를 쳐 10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를 친 임성재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임성재는 PGA 투어 단일 대회(72홀 기준) 최다 버디 신기록을 달성했다. 1라운드에서 9개의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8개, 3라운드에서 6개, 4라운드에서 11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총 34개의 버디를 잡아 종전 기록(32개)을 뛰어넘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34개의 버디를 쳤다. 버디를 정말 많이 쳤지만 어제 나오지 않아도 되는 실수를 해서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 열심히 치면서 버디 11개를 치는 등 좋은 플레이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선 크리스 커크(미국)가 최종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개인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는 20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공동 25위에 자리했고, 김주형은 14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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